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영화배우 신성일 별세’ 오보와 관련해 5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3일 오후 8시 1분∼8시 16분 '영화배우 신성일 폐암으로 별세' 제하 기사를 1보부터 3보까지 잇따라 송고했으나 당시 신성일 씨는 위중한 상태였을 뿐 별세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3일 오후 8시경 연합뉴스를 비롯한 상당수 매체들은 신성일씨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긴급하게 전했다.

그러나 이는 오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씨의 가족들이 이날 위독하다는 판단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과정에서 오보가 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신 씨의 가족들은 상당수 매체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곤혹스러움과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해 “나름대로 확인 과정을 거친 기사였지만,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이 기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고인의 유족과 독자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확인 취재를 통해 신속ㆍ정확ㆍ공정 보도의 사명을 다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펜앤드마이크는 인명과 관련되는 기사인 만큼 신중을 기하기 위해 3일 저녁 '영화배우 신성일 씨 위독'이란 1보 기사를 내보낸 뒤 신씨의 별세가 공식 확인된 4일 오전 '타계'로 변경한 기사를 송출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