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황해북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광산시설을 계속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일 밝혔다.

39노스는 2016년과 최근 각각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비교분석한 결과 평산 우라늄 광산 및 정광 공장에서 활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변화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평상은 북한에서 가장 큰 우라늄석 채광 광산과 정련 및 정광 시설이 있는 곳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도 지난해 9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평산 우라늄 광산에서 활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 우라늄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한 핵심 물질이다. 향후 비핵화 협정은 이 천연 우라늄의 채광 중단 문제도 다를 것으로 보인다.

38노스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해당 시설들 주위로 광산 폐기물과 광물 찌꺼기 더미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라늄석의 채광과 정련, 정광 등의 작업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에 찍은 위성사진에서도 주 가공시설 주변에 약간의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과 5월 사이 가장 서쪽에 위치한 광산에서 광산 폐기물 규모가 눈의 띄게 팽창한 것으로 분석됐다.

38노스는 그러나 “이 같은 폐기물이 최근 채굴된 우라늄석의 부산물인지, 이미 채굴돼 있던 것에서 나온 것인지 등을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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