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임 결재 이후 배재정 21대 총선서 '文 옛 지역구' 부산 사상 재도전할듯
강성좌파매체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 지낸 정운현 내정자 인사검증절차 마친 상태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왼쪽)이 2일 사임하고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오른쪽)이 후임으로 내정돼 인사검증 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연차휴가로 인해 총리비서실장 사임 및 후임인선안 결재는 오는 5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왼쪽)이 2일 사임하고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오른쪽)이 후임으로 내정돼 인사검증 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연차휴가로 인해 총리비서실장 사임 및 후임인선안 결재는 오는 5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해온 배재정 총리비서실장이 제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2일 사임했다. 후임에는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59)이 내정됐다.

배재정 비서실장은 지난달 초 이낙연 총리에게 '국정감사가 끝난 뒤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배 실장은 직원들에게 "우리가 모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민의 신임과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라고 말했다.

배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해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비례대표로 정계 입문한 인사다.

그는 문 대통령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20대 총선 출마를 했으나 새누리당 공천에 불복한 장제원 당시 무소속 후보(現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패했다. 배 실장은 사임 이후 21대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일 연차휴가로 배 실장의 사임 및 후임 인사를 즉각 결재하지 못했고, 오는 5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비서실장으로는 강성좌파성향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 출신 정운현씨가 내정됐고, 인사검증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현 씨는 중앙일보와 대한매일을 거쳐 2002년부터 약 3년 반 동안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을 지낸 좌파 성향 언론인이다.

또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고,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국민TV' 보도부문 이사, '팩트TV' 보도국장 등을 지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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