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유럽순방 후 하루도 안 쉰데다 곧 또다른 순방 있어"...1일 오후 기자들에게 공지
관저에서 휴식 취할듯…순방 후 연가 사용 뒤따르는 패턴 반복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29일 오전 비가 내리는 경남 양산시 사저 뒷산에서 산책하던 중 떨어진 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29일 오전 비가 내리는 경남 양산시 사저 뒷산에서 산책하던 중 떨어진 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2일 하루 연차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1일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내일(2일) 대통령께서 하루 연가를 내셨다"며 "그야말로 휴식을 위한 연가"라고 설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번 유럽순방 때 하루도 안 쉬고 나오신 데다 곧 또다른 순방을 앞두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휴가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로 올들어 공휴일이나 토,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사용한 휴가일수가 11일로 늘었다.

그는 앞서 지난 2월27일과 6월7일 각각 하루씩, 6월 28~29일 감기몸살을 이유(사후 설명)로 들어 이틀간 연가를 사용한 바 있다.

또 7월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를 보낸 데 이어, 지난 9월 하순 3박5일 미국순방에 나선 뒤 귀국한 28일 하루 휴가를 사용, 경남 양산 사저에서 쉬었다.

이번에는 역대 최대규모 새해 정부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 일정을 소화한 직후 휴가 사용을 통보했다. 

현재 대통령은 공휴일과 주말 외에도 연간 21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도록 돼 있지만 다른 직장인이나 자영업자의 현실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자주 휴가를 사용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 역대 대통령들이나 해외 정상들과 비교해도 문 대통령은 현저히 연가 사용이 잦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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