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종교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국민대회’ 개최...시민 1천여명 참석

종교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범국민대회는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대회를 개최했다.
종교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범국민대회는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대회를 개최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렸다. 참석자들은 "소위 ‘가짜뉴스’를 빌미로 종교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는 문재인 정권을 강도 높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종교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좌파 언론들이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며 자유대한민국 사회를 전체주의적 선전선동 여론으로 혼란케 하고 기독교를 탄압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범국민운동본부는 "특히 한겨레신문과 뉴스앤조이 등은 그 동안 반성격적으로 타락한 성문화에 맞서 동성애 합법화를 막아왔고, 북한 동포들과 탈북민들의 인권 및 자유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순수 기독교 선교단체인 에스더기도운동을 '가짜뉴스 공장'으로 매도하며 정치적 공격을 해대는 등 심각한 종교탄압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어 “한국 기독교는 암울했던 일제 치하에서 해방과 자유를 외치며 민족적 사명을 감당했고 대한민국 건국 후 지금까지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수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르면서 사회를 지탱해왔다”며 “좌편향된 현재의 정치권력과 좌파 언론이 결탁해 기독교를 탄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간교한 책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용운 부산 온천교회 목사는 “왕년에 가짜뉴스로 재미를 본 편향언론들이 기독교 선교단체를 극우세력으로 매도하는 등 자신과 다른 주장을 하면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목사는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와 양심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며 “촛불로 정권을 교체한 경험이 있는 국민이 현 정권도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음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량한 시민들로 하여금 정권퇴진운동에 나서지 말게 하라”고 경고했다.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언론이 장악돼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고, 급기야 이제는 마지막 남은 우파의 잠재세력인 기독교를 가짜뉴스를 유포한다며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위원장은 “하지만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오히려 기독교가 일어서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좌편향 친북,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시도에 대해 기독교가 단압해 제동을 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은제(왼쪽), 기정희 씨 부부
조은제(왼쪽), 기정희 씨 부부

한편 이날 춘천에서 올라온 조은제, 기정희 씨 부부는 종교와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조은제 의사(춘천 베드로병원 정형외과)는 “문재인 정부는 가짜뉴스로 당선되고 가짜뉴스로 세상을 뒤집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종교와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좀 더 힘을 내고 좀 더 더 뭉치고 목숨을 걸고 감옥에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게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다시 복권되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기정희 의사(춘천 베드로병원 정신과)는 “종교와 언론의 자유가 침해받고, 특히 자유민주주의가 위험을 당하고 있는 이 시점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오늘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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