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17개월째 하락...커지는 경제위기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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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8.10.28 12:27:10
  • 최종수정 2018.10.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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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기선행지수, 전월보다 0.1p 내린 99.2로 또 하락...외환위기 이후 최악
한은 하향 조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7%도 달성하기 '삐걱'
고용참사에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까지 대한민국 경제 총체적 난국

한국의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 신호음이 지난 외환위기 이후 가장 강하게 울리고 있다. 그나마 버티던 수출까지 최근 물량이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인 지난달 줄어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모두 나빠졌다. 한국은행의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까지 하향 조정하면서 경제 위기론이 부상하고 있다.

28일 OECD에 따르면 올해 8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CL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린 99.2를 기록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한은과 통계청이 제공하는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와 국내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다. 

CL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7개월째 전월대비로 하락한 데다가 올해 4월부터는 100을 밑돌아 경기에 적신호가 커진지 오래다. 선생지수는 작년 3월 101.0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해 이 기간 1.8포인트나 내렸다. 외환위기 시절과 그 여파가 있었던 1999년 9월~2001년 4월 20개월 연속 전월 대비로 하락한 이후 가장 긴 내림세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로 0.6% 증가했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0%로 간신히 1%대에 턱걸이했으나 2분기에 0.6%로 내려간 데 이어 3분기에도 0%대 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료 기업들의 투자가 감소하면서 한은이 전망하고 있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7% 달성도 쉽지 않은 상태다. 

올해 4분기에 3분기보다 0.8% 성장해야 2.7%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세적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한은이 당초 3.0%였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차례나 하향 조정해 2.7%로 발표했지만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은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부진한 상황이다. 9월까지 취업자 증가 폭은 8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에 그쳤다. 매년 30만 명 이상 늘어났던 신규 취업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지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0.5만 명, 8월에는 0.25만 명 증가하면서 최악의 고용참사가 일어났고 지난달은 전년 동월 대비 4.5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스피는 지난주 거래에서 4일간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2027.15로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 22일 2162.47과 비교해 나흘만에 135.32포인트가 빠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이 7거래일 연속되고 있는 점이 코스피 폭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에 10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18일 기준으로 5조625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충격을 받았던 2011년(9조4125억 원 순매도) 이후 7년 만의 최대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OECD도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은이 3.0%를 2.7%까지 하향 조정한 것이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국회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9%는 지금 달성하기 쉬운 상화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흐름을 같이 한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우울한 우리 경제를 반영하고 있다. 한은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7%로 밝혔고 IMF는 2.6%, 국내 경제연구소인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각각 2.6%, 2.5%로 전망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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