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가 조사한 국유(國有)기업들의 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국무원이 중국 국유기업 전체의 부채 규모가 118조5,000억 위안(약 1경9,300조 원)에 달한다는 천문학적 수치를 발표했다.

25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24일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중국 국유기업의 자산 현황 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국유기업 전체의 총자산은 183조5,000억 위안(약 3경 원), 총부채는 118조5,000억 위안, 총자본은 50조3,0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국유기업 전체 숫자나 기타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중국 국유기업 전체 숫자는 16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보고서가 제출됐다는 것은 숫자의 정확함을 보증하는 것이며, 국유기업의 정확한 현황 파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동안 중국 재무부와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국유기업 현황을 밝힌 적은 있지만 이번에 내놓은 보고서는 기존과 달리 국유기업에 대한 총체적인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