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내란' 호들갑에 금융사 인사청탁엔 강제수사 원칙인듯 일사천리더니"
"국가·국민 영원해야하지만 대통령 길어야 5년, 더 짧을수도…최소한 언행일치 보여라"
"후안무치한 패거리정권 아래지만 의원 112명이 진상 못밝힐 것도 없다"

강연재 변호사(왼쪽)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당대표 법무특보로 영입돼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노원구병 선거구 당협위원장으로 발탁돼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나섰던 인사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지난 10월1일부로 전국 253개 선거구 당협위원장에 대한 총사퇴 조치가 이뤄지기 전 스스로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야인이 됐지만 최근까지도 소셜미디어에서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성향을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강연재 변호사가 최근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임원-노조원 '인맥 채용'비리 의혹을 계기로 "이 와중에 적폐청산과 촛불혁명·사람·공정·정의·일자리정부, '우리 청년들'을 입에 달고 다니던 분들, 특히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은 기가 막히게 조용하십니다"라고 일갈했다.

강연재 변호사는 지난 23일 밤 페이스북에 <서울교통공사의 新 ‘고용세습’, 무리·악례 ‘친노동 신적폐’>라는 제목의 '이코노미톡뉴스'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무사 내부문건은 전 세계가 보도록 공개하며, 우리 군이 내란이라도 일으키려 한 집단인 것처럼 온갖 호들갑은 다 떨며 '억지 분노'를 이끌어내려고 청와대가 브리핑까지 했다"며 "은행 등 금융회사 내부의 인사청탁 의혹에는 압수수색과 구속수사가 원칙인 듯 형사처벌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다수 공공기관에서 고용세습 정황이 드러나고도 '요지부동'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길어야 5년, 이보다 더 짧을수도 있으나 대한민국과 국민은 영원해야 한다. 선조들의 피로 지켜온 이 나라는 한낱 대통령 1인의 것이 아니다"며 "그 무게와 엄중함의 만분의 1이라도 인식하고 있다면 최소한의 언행 일치는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사진=강연재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강 변호사는 이날 "한국당을 응원한다"고 적어두기도 했다.

그는 "고용세습, 우리끼리 고용…뭐든지 우리끼리다. 기울어진 운동장, 최악의 편가르기, 후안무치한 패거리정권 하에서는 진상을 모조리 밝혀내는 것조차 상당히 고되고 힘든 과정이겠다"면서도 "그러나 이순신의 12척이 아니라 국회의원 112명이 있으니 한번 뒤집어 엎어보지 못할 것도 없다"고 당에 응원을 보냈다.

이어 "특히 가식과 위선이 역겨울 정도인 '높으신 분들'과 '주도자'는 징역 100년을 받아야 할 일"이라며 "'빽'도 없고 돈도 없이 맨몸으로 세상과 맞서 살아가려는 가엾고도 대견한 청년들을 대신해 어른들이 벽돌이라도 들고 일어나야 할 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전임 홍준표 당대표 체제에서 당대표 법무특보로 영입,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노원구병 선거구 당협위원장에 발탁돼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나섰던 인사다. 현 지도부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지난 10월1일부로 전국 253개 선거구 당협위원장에 대한 총사퇴 조치가 이뤄지기 전 스스로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야인(野人)이 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성향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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