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홈이든 원정이든 '빅게임'에서 잘 던졌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1∼2차전에 나서고, 워커 뷸러가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9시 월드시리즈 2차전에 나선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서게 됐다. 

당초 류현진은 3차전 선발이 유력해보였다.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원정 2경기에 등판해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둬 홈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이 전망됐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개의치 않고 "류현진은 홈이든 원정이든 '빅게임'에서 잘 던졌다"며 "많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류현진의 원정등판은) 우리 걱정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류현진을 2차전에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다저스는 2차전 선발로 리치 힐 대신 류현진을 선택했다"며 "그래야만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두 경기를 던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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