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회 댓글조작 드루킹 게이트 밝히자는 野 요구를 막무가내로 거부, 무책임한 폭거"
"'국감 안하면 좋다'는 與 모욕감에도…국민만 바라보고 국감 일정 참여하겠다

지난 10월1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노트북에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인배 정무비서관의 국감 증인 채택을 촉구하는 인쇄물이 부착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1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노트북에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인배 정무비서관의 국감 증인 채택을 촉구하는 인쇄물이 부착돼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9일 '드루킹 등 더불어민주당원 포털 댓글 1억회 조작 사건'과 관련한 민주당의 드루킹 김동원씨(구속 기소),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정감사 증인채택 방해를 공개 규탄했다. 앞서 18일 댓글 여론조작 사건 핵심증인 채택이 무산되자 국감 불참을 선언했지만, "여당의 국감 무력화 전략에 말려들게 된다"며 국감 재개를 알렸다.

한국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권 출범의 바탕이 된 드루킹 댓글조작, 여론조작, 민주주의 파괴 사건 일당의 국감 증인채택이 끝내 무산됐다"며 "이는 이 정권에 의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또 한번 유린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드루킹은 모 신문사를 통해 밝힌 옥중편지에서 '특검은 무용지물이며 검찰에서는 아무 것도 밝혀낼 수 없기에 목숨을 걸고 진실을 말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국감을 통해 국회가 진실을 밝혀주길 고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그동안 증인협상 말바꾸기, 시간끌기로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증인채택을 방해해 왔다"며 "국민들의 의혹은 오히려 눈덩이처럼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서 증인채택을 막으며 국회 본연의 책무마저 저버리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에 무려 1억번이 넘게 댓글을 조작함으로써 국민의 여론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희대의 사건 '드루킹 게이트'를 밝히고자 하는 야당의 증인채택 요구에 민주당은 '단 한명도 안 된다'며 막무가내로 거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참으로 여당답지 못하고 무책임한 폭거에 한국당 과방위원들은 어제(18일) 국감 참여를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국감 안 하면 더 좋다'는 식의 치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이 국감에 불참한다면 민주당의 '국감 무력화' 전략에 결과적으로 말려들게 된다"며 "치욕스러운 모욕감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이 시간 이후 국감일정에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정권에 의한 공영방송 장악, '가짜뉴스 몰이'를 통한 국민 입 재갈물리기, 얼치기 좌파 운동권 출신에 의한 탈원전 정책 등의 문제를 국감을 통해 파헤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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