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민낯을 파헤쳐 폭로하고, KBS사원-국민들 반응 뜨거우니 당황하는 모습"
“더 치열하게 싸우고 견제할 것...KBS에서 벌어지는 야만적 폭거들 기록하고 남겨”
“이것이 훗날 역사가 될것이고, KBS 안에 비석처럼 남아 진실을 알리게 될 것”
"좌파 독재 정권과 싸우고 그 대리인들과도 한 치 양보 없는 투쟁을 벌일것"

KBS공영노동조합은 17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자신들에 대해 비판한 KBS공영노조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KBS공영노조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가 KBS공영노조를 또 고소했다. 벌써 3번째”라며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작성한 성명서 가운데 40개를 골라서 명예훼손과 모욕이라고 영등포경찰서에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노조는 지난 9월 공영노조의 성명서에 사용된 용어들을 골라내서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가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모욕을 받았다며 제시한 표현들에는 ‘문재인 정권과 노조가 전임 이사와 사장을 내쫓았다’ ‘노영방송’, ‘정권의 탄생에 도움을 준 노조’, ‘좌파 정권에서 왜곡 보도’, ‘보직 싹쓸이’, ‘정권의 방송’, ‘뉴스 앵커 100% 언론노조원 차지’, ‘대한민국을 좌파천지로 만들려는 세력’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노조는 “고소 내용이 가관”이라며 “이른바 범죄일람표를 리스트로 만들었는데, A4 용지 2장에 빼곡하게 적을 정도로 방대한 양이다. 해당 경찰도 쓴 웃음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내용들을 보면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KBS본부가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KBS의 불명예와 흑역사를 웅변처럼 대변해주고 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가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큰 기여를 했고,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비판도 견제도 하지 않고 찬양을 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국민의 상식처럼 되어버린 상황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한 “이들이 이렇게 무리하게 소송전을 남발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한마디로 ‘공영노조의 입이 무섭다’고 경찰서에 가서 일러바치는 셈이 아닌가 싶다”며 “공영노조가 그들의 민낯을 모두 파헤쳐 폭로하고 있고, 여기에다 KBS 사원들은 물론 국민들의 반응까지 뜨겁다보니 몹시 당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노조원이 얼마 되지도 않는 소수 노조라느니, 극우 성향이라니 하는 식으로 발목을 잡으려고 해도 여의치 않으니까, 법률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성명서 40개를 발췌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은 치졸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영노조는 이와 관련해 “그런다고 입을 다물 공영노조가 아니다. 우리는 조합원 수가 언론노조 보다 적지만 KBS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제대로 된 노동조합”이라며 의연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누구처럼 덩치를 키워 정권의 앞잡이 역할을 하면서, 동료들을 보복하는 노조라는 비판을 받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성창경 공영노조 위원장은 “공영노조는 현재 대한민국과 KBS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야만적 폭거들을 기록하고 남기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훗날 역사가 될 것이고, 이 역사는 KBS안에 비석처럼 남아서 후대에게 진실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야흐로 유튜브마저 통제하는 언론탄압 시대에, KBS공영노조는 좌파 독재 정권과 싸우고 그 대리인들과도 한 치 양보 없는 투쟁을 벌일 것임을 다시 한 번 선언한다”며 거듭 저항 의지를 밝혔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이하 공영노조 성명서 全文

'성명서 40개를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한 언론노조'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가 KBS공영노조를 또 고소했다. 벌써 3번째이다.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작성한 성명서 가운데 40개를 골라서 명예훼손과 모욕이라고 영등포경찰서에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을 고소했다.

고소 내용도 가관이다.

‘문재인 정권과 노조가 전임 이사와 사장을 내쫓았다’ ‘정권의 탄생에 도움을 준 노조’ ‘좌파 정권에서 왜곡 보도’ ‘노영방송’ ‘언론노조 동아리’ ‘보직 싹쓸이’ ‘정권의 방송’ ‘뉴스 앵커 100% 언론노조원 차지’ 등 등의 용어를 골라내서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모욕을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른바 범죄일람표를 리스트로 만들었는데, A4 용지 2장에 빼곡하게 적을 정도로 방대한 양이다. 해당 경찰도 쓴 웃음을 지었다.

이 내용들을 보면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KBS본부가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KBS의 불명예와 흑역사를 웅변처럼 대변해주고 있지 않는가.

언론노조가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큰 기여를 했고,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비판도 견제도 하지 않고 찬양을 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국민의 상식처럼 되어버린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도 이들이 이렇게 무리하게 소송전을 남발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한마디로 ‘공영노조의 입이 무섭다’고 경찰서에 가서 일러바치는 셈이 아닌가 싶다.

공영노조가 그들의 민낯을 모두 파헤쳐 폭로하고 있고, 여기에다 KBS 사원들은 물론 국민들의 반응까지 뜨겁다보니 몹시 당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노조원이 얼마 되지도 않는 소수 노조라느니, 극우 성향이라니 하는 식으로 발목을 잡으려고 해도 여의치 않으니까, 법률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성명서 40개를 발췌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은 치졸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다고 입을 다물 공영노조가 아니다. 우리는 조합원 수가 언론노조 보다 적지만 KBS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제대로 된 노동조합이다. 누구처럼 덩치를 키워 정권의 앞잡이 역할을 하면서, 동료들을 보복하는 노조라는 비판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치열하게 싸울 것이고 더욱 더 비판하고 견제할 것이다.

그래서 공영노조는 현재 대한민국과 KBS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야만적 폭거들을 기록하고 남기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훗날 역사가 될 것이고, 이 역사는 KBS안에 비석처럼 남아서 후대에게 진실을 알리게 될 것이다.

바야흐로 유튜브마저 통제하는 언론탄압 시대에, KBS공영노조는 좌파 독재 정권과 싸우고 그 대리인들과도 한 치 양보 없는 투쟁을 벌일 것임을 다시 한 번 선언한다.

2018년 10월 17일 KBS공영노동조합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