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구글코리아 홍보상무 "어떤 뉴스가 가짜뉴스인지는 민주당에 문의해야"
박광온 의원실 "가짜뉴스로 파단한 유튜브 동영상 104건 리스트 공개 필요성 못 느껴"

구글코리아 본사 입구.(윤희성 기자)

구글코리아는 최근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자신들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유튜브 동영상 104건을 삭제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가짜뉴스 동영상은 자체규정과 현행법으로 이미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김경숙 홍보상무는 16일 펜앤드마이크(PenN) 기자에게 "현재 진행되는 사건에 대한 '진실'은 파악되기가 종종 어렵고 언제나 옳고 그르거나의 이분법적이지 않다"며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자체 가이드라인과 현행법 등으로 게재가 허용되는 동영상과 허용되지 않는 동영상을 구분하고 있고 현행법과 자체 규정을 어긴 동영상은 삭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자체 규정에 따르면 ▲과도한 노출 및 성적 행위 등을 찍은 동영상 ▲위험한 행동이나 지나치게 폭력적인 행동을 찍은 동영상 ▲인종·민족·성별·국적 등에 대한 혐오를 증오를 담은 동영상 ▲타인을 괴롭히기 위해 제작된 동영상 등을 게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고 저작권법, 개인정보보호법, 아동청소년보호법 등 현행법에 저촉되는 내용이 포함된 동영상 등을 삭제하고 있다. 자체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동영상 제작자는 유튜브의 광고수익을 배분받지 못한다. 구글은 반복적으로 유튜브 규정을 위반하는 동영상 제작자의 계정은 해지 조치하고 있다.

김 상무는 또 "유튜브는 시청자들에게 가능한 최상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뉴스와 믿을 수 있는 출처가 더 명확하게 알려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뉴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노출하는 '뉴스 속보' 섹션과, 뉴스 관련 내용 검색시 출처가 입증된 콘텐츠임을 강조 표시해 보여주는 '인기 뉴스'섹션을 신설해 공신력 있는 뉴스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박광온 최고위원)는 15일 구글코리아를 방문해 유튜브에 올라온 104건의 동영상이 구글의 자체 가이드라인을 위배한다고 주장하면서 삭제를 요구했다.

민주당이 구글코리아를 방문해 104건의 유튜브 동영상이 구글의 가이드라인 위배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 상무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문제의 동영상에 어떤 내용과 채널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세한 내용은 민주당 측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가짜뉴스대책위원장인 박광온 의원실 홍순웅 비서관은 펜앤드마이크에 "유튜브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판단된 104건의 동영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현재로는 공개할 계획이 없다"며 "공개의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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