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과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식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지역 외식 메뉴 전체 값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으로 서울 지역 외식 메뉴 8개 모두의 가격이 1년 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냉면이 한 그릇에 8808원으로 작년보다 9.6% 뛴 것을 비롯해 비빔밥·삼겹살(4.3%), 김치찌개 백반(4.0%), 김밥(3.6%), 칼국수(1.2%), 자장면·삼계탕(0.8%) 등이 모두 인상됐다. 

외식업계에서는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상승한 인건비가 반영됐고 지난 여름에 폭염으로 채소와 축산물 등 식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9월과 8월을 비교하면 서울 지역 전체 8개 외식 메뉴 가운데 절반인 4개가 가격이 올랐고 나머지 4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9월 서울 지역에서 판매된 김밥의 평균 가격은 2231원으로 전달(2192원)보다 1.8%(39원) 올라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1.3%), 자장면(0.8%), 삼겹살(0.5%) 순으로 많이 올랐다. 냉면과 비빔밥, 삼계탕, 칼국수는 전달과 가격이 똑같았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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