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 회원 대표들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레신문과 관련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에스더기도운동 회원 대표들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레신문과 관련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 선교단체인 '에스더기도운동' 회원들은 1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레신문과 관련 기자들을 명예훼손과 불법 개인정보 입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에스더회원 고소인단의 김에스더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겨레는 해당 기사에서 7000여 에스더 회원들을 ‘가짜뉴스 댓글부대’ 등으로 묘사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가했다”며 “이로 인해 북한구원과 통일한국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선량한 회원들이 받은 정신적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며, 하루아침에 가족과 주변의 염려의 대상이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겨레신문은 기획기사에서 "<한겨레>가 확보한 에스더 회원 명부에는 7000명가량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한겨레 박준용 기자 등은 취재과정에서 불법하게 에스더 회원 명부를 입수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7000여 에스더 회원들은 고소인 명부가 취합되는 대로 한겨레신문사와 관련 기자들에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 개개인은 SNS를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정보를 유통시킬 사생활과 표현·언론의 자유가 있다”며 “한겨레가 이를 함부로 ‘가짜’라고 매도하는 것은 언론의 갑질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리버티코리아포스트 정성희 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겨레의 ‘가짜뉴스’ 기획보도는 권력을 등에 업고 언론권력을 남용해 악의적으로 기독교 선교단체를 음해하고 모함한 사건”이라며 “정부는 ‘가짜뉴스 공장’인 한겨레를 철저히 수사해 또다시 이같은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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