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FFVD 포함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사항 달성 위해 계속 北과 논의할 것”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김정은이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찰단의 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이 2차 미북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7일 김정은을 평양에서 만나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명한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4가지 합의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으며 장소와 날짜에 관한 선택지를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와 동행했으며, 김정은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동행했다”며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공동 성명의 이행을 위한 주요 사안들에 대한 논의를 강화하기 위해 조만간 실무자들이 만남을 갖도록 지시하는 데 동의했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풍계리 핵 실험장이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해체됐음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관들을 초청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형성된 신뢰관계를 지속하고 조만간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또 다른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7-8일 서울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 평양 방문에 대해 설명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를 포함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달성하기 위한 논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4일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다. 그러나 폐기 작업이 해외 사찰단의 참관 및 검증 없이 이뤄짐에 따라 미국 등에서 회의론이 많았다.

북한은 지난달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선언’에서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외부 전문가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영구폐쇄하기로 합의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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