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오후 6시 발표…"文 수상 기대감에 靑 주변 언론 중계차 대기" 했으나

사진=노벨상 트위터 계정 캡처
(왼쪽부터) 2018년 노벨 평화상은 지난 1999년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중 성폭행을 당한 여성 수천여명을 치료한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 이라크의 성폭행 생존자 출신 인권운동가인 나디아 무라드 등 두 명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사진=노벨상 트위터 계정 캡처)

2018년 노벨 평화상은 지난 1999년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중 성폭행을 당한 여성 수천여명을 치료한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 이라크의 성폭행 생존자 출신 인권운동가인 나디아 무라드 등 두 명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무퀘게와 무라드를 2018년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퀘게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도운 의사이자 인권운동가이며, 무라드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폭력 만행을 고발한 여성운동가다.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16명과 단체 115곳 등 총 331명(곳)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다. 후보 추천은 지난 1월 마감됐다. 수상자에겐 노벨평화상 상금으로 900만 스웨덴 크로나(미화 101만 달러·약 11억4000만 원)가 주어진다. 

앞서 일부 외신과 해외 주요도박사이트 등은 비핵화 대화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공동 수상을 1순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2순위로 꼽았지만 이들은 호명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은 호명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에 앞서 문 대통령의 수상 기대감에 청와대 주변에는 언론사 중계차가 대기했고,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취재진의 관련 질문도 잇따랐다.

청와대는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노벨상 후보 추천 만료일이 올해 1월 말까지였는데,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대화무드가 본격화한 것은 그 이후부터이기 때문이다.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관측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노벨 평화상 수상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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