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 이번 방북에서 북한과 2차 미북정상회담과 비핵화에서 진전을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으로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7일 북한을 네 번째로 방문한다. 또한 그는 미국은 빠른 비핵화를 원하지만 ‘시간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방북 결과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이나 그 밖의 다른 선언에 대한 협상의 진전 상황에 대해 논평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방북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 약속에 대한 진전을 이어가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미북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비핵화로 나아가는 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깊은 진전을 이루는 것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도출할 것이라는 점을 낙관한다”고 했다.

‘2021년 초까지 비핵화를 원한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과거 발언과 비핵화 시간표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다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이 둘은 완전히 일치한다”고 대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빠른 비핵화를 원하지만 ‘시간게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1년 내 비핵화 발언은 자신의 발언이 아니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남북한 두 지도자가 한 발언을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 남북한 지도자가 함께 모였을 때 2021년 내 비핵화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며 자신은 단지 이를 상기시킨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시한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확하다”며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는 수십 년 간 지속됐으나 미국은 그 긴 시간 동안 이뤄진 것보다 최근 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점은 대북 경제 제재가 계속 유지된다는 점이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를 계속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엔 안보리는 제재가 유지돼야 할 필요성에 대해 완전한 만장일치를 보였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어느 시점에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지에 대해 의견을 보였지만 두 나라 모두 안보리 결의와 제재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했다. 이어 “대북제재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라며 “저 세계 어느 현안에 있어 이렇게 만장일치가 되는 사안을 찾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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