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무조건 2012년 대선 개입 혐의로 몰아 마녀사냥"
“2011년 美한인선교단체에서 발표된 인재양성 기획안을 2013년 ‘朴국정원에 보낸 계획안으로 매도”
“한겨레신문과 관련 기자들에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치 진행할 것”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는 3일 한겨레신문이 전날 '에스더가 2013년 11월 박근혜 국정원에 ‘우파청년’ 양성자금으로 43여 억 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에스더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에 단돈 1원도 재정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악의적으로 날조한 마녀사냥식 가짜뉴스를 퍼뜨려 에스더와 기독교인 전문가들, 한국교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한겨레신문 양상우 사장과 김완, 박준용, 변지민 기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한겨레신문이 에스더가 2013년 11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에 보냈다고 발표한 ‘통일운동가 훈련학교 자유통일아카데미(가칭) 기획안’은 2011년 8월 미국 한인선교단체 UTD(Until the Day, 통일이 오는 그날까지)에서 발표된 것으로 작성자는 박모씨”라고 밝혔다. 당시 이 대표는 기획안의 감수자였다.

이 대표는 “박모씨는 에스더기도운동의 스텝이 아니었으며 지금도 아니다”며 “현재 독자적인 기획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겨레가 박모씨에게 연락해보면 쉽게 알 수 있었던 사실을 확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에스더가 기획안을 작성했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기획안은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3년 과정으로 되어 있었다”며 “만약 이 기획안이 한겨레의 주장처럼 2013년 11월 국정원에 자금 지원을 요청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다면 기간은 마땅히 2013년 11월 이후부터였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연 어느 단체가 국정원에 공금을 43억여 원이나 요청하면서 기간도 맞지 않는 사업안을 제출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에스더가 2013년 11월 국정원에 보낸 기획안에서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돈을 요구했다는 한겨레 박준용 기자의 보도는 상식적으로도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허위 주장”이라며 “이는 무조건 에스더를 2012년 대선 개입 혐의로 몰아 마녀사냥을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기획안에 명시된 전체 예산 43억 원은 UTD 분담금이 23억 원, 자유통일아카데미 자체 분담금이 20억 3천만 원으로 명시돼 있다”며 “국정원에 43억을 요청했단는 한겨레의 보도는 완전히 허위날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겨레가 ㅎ목사가 ‘에스더와 국정원 간부 이씨를 연결해 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그는 “지금까지 국정원 간부를 소개해준 목사는 없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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