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NLDS 진출...오승환 무실점 호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2차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턴 커쇼를 차례로 내세운다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다저스는 지난 2일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압,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하며 NLD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오는 5일과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전 3승제 NLDS 1·2차전에서 애틀랜타와 맞붙는다.

당초 다저스는 NLDS 1차전 선발로 부동의 에이스이자 1선발 투수인 커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NLDS 1∼2차전에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순으로 선발 등판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보는 대로"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하며 3연승을 달리고 팀의 지구 우승에 발판을 놓은 류현진의 호투에 커쇼가 1선발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커쇼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DS 이래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다.

한편, 서부 지구 2위를 차지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같은날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3회 혈투 끝에 2-1로 승리해 NLDS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미일 포스트시즌을 모두 참가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콜로라도는 오는 5일과 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디비전을 치른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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