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일 신규택지 자료 유출 논란을 빚은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초선)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이 1일 신규택지 자료 유출 논란을 빚은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초선)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같은 당 소속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이 유출한 한국주택공사(LH)의 수도권 신규택지 개발계획을 몰래 넘겨받아 언론에 '사전 공개'해 물의를 빚은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초선)의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이 1일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국회로 대검찰청 검사 등 수사관 5명을 보내 오전 8시56분쯤 신창현 의원실에 도착, 보좌진이 근무하는 사무실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신 의원의 소속 상임위였던 국토교통위 업무와 관련한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제출받았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초선)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초선)

신 의원은 지난달 5일 본인 지역구인 과천·의왕을 포함해 안산 2곳과 광명, 의정부, 시흥, 성남 등 경기도 8개 도시(주택 7100호)에 대해 정부가 신도시 개발 후보지 리스트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경기도 파견근무 중인 국토위 소속 공무원을 통해 전달받은 뒤, 보도자료 형태로 사전 공개해 '투기 조장' 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전 공개에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신 의원은 6일 국토위 위원에서 사임했고 이후 환경노동위로 상임위를 옮겼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신 의원을 기밀 유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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