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2년 이어진 태극기집회는 대단...종북세력은 '배부른 돼지' 됐다"

전국대학트루스포럼이 주최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태극기집회 현장.(조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국민 1350여명이 2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서울 중구 대한문 앞 ▲광화문 교보문고 앞 등 서울 도심 세 곳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가했다.

전국대학트루스포럼(이하 트루스포럼)이 주최한 동화면세점 집회에 가장 많은 인원인 1000여명이 참가했고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가 주최한 대한문에 300여명, 자유대연합이 주최한 교보문고 집회에 50여명의 국민들이 참가했다. 

태극기집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트루스포럼의 김은구 대표는 "선배 세대가 이룬 훌륭한 대한민국이라는 유산을 후배 세대가 계승해 나가는 것이 건국과 산업화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고 이러한 가치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에 정말 중요한 가치이고 (한미동맹은) 자유와 진리라는 가치, 더 나아가서 종교적으로는 기독교적 가치관에 따른 가치 동맹"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할 것이며 미국은 대한민국을 잃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며 "자유와 진리의 가치로 지원받아 성장한 대한민국을 미국이 포기한다면 미국의 정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대 트루스포럼 김주영 대표는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북한을 달랜다고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라며 "진정한 평화는 힘을 기르고 대한민국 헌법에서 말하는 흡수통일의 길을 대통령이 걸어가야 하는 것인데 지금 문재인 정권이 원하는 평화는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과의 어떤 교류도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미국 정치권에서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폐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문재인 정권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없다"고 덧붙였다.   

트루스포럼은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의 가치 인정 ▲북한해방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 인식 ▲기독교적 가치관 등을 향후 태극기집회에서 계속해 주장할 예정이다. 

트루스포럼은 전국 각 대학에서 자유주의와 우파 학습포럼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학생 연합단체다. 트루스포럼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탄핵의 부당성에 공감하는 서울대생 40여명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전국 각 대학에 조직망이 형성되고 있다. 

국본이 주최한 대한문 앞 태극기집회에 연사로 참석한 박성현 자유시민연대 대표는 "태극기집회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고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종북세력은 더 이상 배고픈 간첩이 아니라 배부른 돼지가 돼 대한민국에 빨대를 박고 있는 세력이기에 결기에 있어서는 우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새로운 글로벌리즘을 선언했고 이는 세계질서를 자국에 유리하게 짜려던 중국에게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이 걸림돌인 중국에 대해 칼을 뽑아들었고 중국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진핑 아래에서 4번의 핵, 25번의 미사일 실험을 한 북한은 중국의 핵무장 위성국가에 지나지 않고 미국이 중국에 칼을 들이대면서 북한의 운명도 이미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전국대학트루스포럼이 주최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태극기집회 현장.(윤희성 기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태극기집회 현장.(윤희성 기자)
자유대연합이 주최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태극기집회 현장.(윤희성·조준경 기자)
대한민국수호비상국민회의가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내건 플래카드.(윤희성 기자)
전국대학트루스포럼이 처음으로 주최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태극기집회 현장을 찾은 국민들.(조준경 기자)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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