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 [펜앤드마이크 자료사진]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 [펜앤드마이크 자료사진]

현직 의사인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이 최근 가짜뉴스를 파헤치겠다며 특정 종교단체와 인물들을 거론한 한겨레신문 기자에게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가 남성간의 항문성관계임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며 28일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겨레 신문 박준용 기자는 지난 27일 ‘[단독]동성애·난민 혐오 ‘가짜뉴스 공장’의 이름, 에스더’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가짜뉴스를 생산한다는 25명을 주장했고, 그 첫번째 인물로 ‘염○○’을 특정했다.

이어 한겨레가 가짜뉴스라 주장한 목록은 △동성애 커플 주례 거부 목사 징역형 △메르스 에이즈 결합 슈퍼 바이러스 창궐 △동성애 합법화하면 수간도 합법화 △동성애 케이크 제작 거부 미국인 1억6000만원 벌금 폭탄 △동성애 교육 항의 아버지 감옥행 등이다.

염 원장은 이와 관련해 28일 박준용 기자에게 보낸 메일에서 “오늘 오전(9월28일) 기자님에게 직접 연락을 올려 통화해 보니 기자님께서는 대한민국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가 남성간 항문성관계라는 것은 가짜뉴스라는 생각에 뉴스를 낸 것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기자님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가 남성간의 항문성관계임을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님에게 대한민국의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가 남성간 항문성관계라는 것이 과연 가짜뉴스인지를 밝히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공개토론을 통해 누가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공장인지를 온 국민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염 원장은 지난 2008년부터 수동연세요양병원에서 에이즈 환자들을 진찰하고 있다. 2018년 현재까지 에이즈 진찰 횟수는 7만회에 달한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다음은 염안섭 원장이 박준용 기자에게 보낸 메일 전문(全文)


한겨레 신문 박준용 기자님께

기사링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8&aid=0002426427&sid1=001

저는 위 기사에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25인의 인물 중 첫 번째 인물로 뽑힌 염안섭입니다. 의학박사이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문의로 활동했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심위위원을 역임하였습니다. 위에 올린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보고 기자님께 공개토론을 제안하기 위해 공개서한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오전(9월28일) 기자님께 직접 연락을 올려 통화해 보니 기자님께서는 대한민국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가 남성간 항문성관계 라는 것은 가짜뉴스이다 라는 생각에 뉴스를 내신 것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자님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가 남성간의 항문성관계임을 여전히 변하지 않습니다. 아래 기사를 올립니다

김준명 교수 "젊은층 동성간 에이즈 감염 심각…정부가 대책 마련해야"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8/24/0200000000AKR20180824128600017.HTML?input=1195m

이에 기자님께 대한민국의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가 남성간 항문성관계라는 것이 과연 가짜뉴스인지를 밝히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합니다.

공개토론을 통해 누가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공장인지를 온 국민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염안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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