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주진우 회당 600만원, 김의성 회당 300만원
주진우, MBC 최승호 사장 연봉 수준..."회사 심각한 경영난...비용 감소 노력 필요"

[사진-MBC홈페이지]

 

MBC가 시청률 하락과 부당 징계 등으로 급격한 경영실적 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MBC의 대표적인 이념적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주진우 기자가 거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MBC는 지난해 광고매출로 2926억원을 벌어들이는 데 그쳤으며, 지난 10년 간 광고매출이 3,000억원을 못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MBC공정노조에 따르면 2018년 2월 4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05에 방송되고 있는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의 주진우 씨와 영화배우 김의성 씨가 각각 600만원과 300만원의 회당 출연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성 씨는 친정부적 성향으로 지난 5월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모로 힘든 시기다. 문재인 대통령께 더 큰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글과 함께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의 뜻을 대변해 힘을 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올린 바 있다.

현재 ‘스트레이트’는 21회까지 방영됐으며 주진우 씨는 현재 8개월동안 1억26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는 것이며, 김의성 씨는 6300만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주 씨의 출연료룰 1년 52주로 지급하면 연봉 3억 1200만원이며, 김 씨의 연봉 1억 56000만 원이다. 주 씨의 경우 지방 MBC 사장의 연봉보다 높고, MBC의 최승호 사장 연봉과 비슷한 수준인 것이다.

이에 MBC공정노조는 “MBC에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있는 기자와 PD, 아나운서가 수두룩함에도 불구하고 무능한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는 지난 2018년 2월 4일부터 줄기차게 주진우 기자와 김의성 배우를 MBC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을 때에는 우선적으로 줄일 수 있는 비용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 MBC공정노조는 “MBC뉴스데스크의 평균 시청률(5월 1~13일 기준)이 지난해 6.23%였던데 비해 올해 동기간 평균 시청률은 3.92로 나타났다”며 “역대 최악의 시청률에 따라 광고판매 측면에서 1000억 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4.5%의 시청률로 시작한 ‘스트레이트’는 최근 한 달동안 2%후반대에서 3%초반대의 시청률에 머물러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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