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년 6개월째 이사장직을 수행해 온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정됐다.

26일 이해찬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유시민 작가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9월 중순경 유 작가를 직접 만나 설득했고, 유 작가가 이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내정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가 권양숙 여사께도 알렸는데 권 여사도 아주 좋아하셨다"면서 "노무현 정신을 잘 구현할 수 있고,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볼 때 유 작가만한 분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공식 선임을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재단 정관상 신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유 작가는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뛰어들어,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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