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김정은과 곧 2차 회담"...韓美 정상회담은 '말잔치'로 끝나
美트럼프 "김정은과 곧 2차 회담"...韓美 정상회담은 '말잔치'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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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4일(미국 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 현장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참모진들.(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미 뉴욕 현지시간) "북한에서 엄청난 진전이 있었고, 나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quite soon) 가지겠다"고 밝힌 뒤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정상회담보다 3시간여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이같이 알린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뚜렷하게 진전된 언급이 나오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이날 오전 유엔에 도착한 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두 알다시피 김정은이 내게 아름다운 서한을 보내면서 2차 회담을 요청했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은 아름다운 편지를 써서 두 번째 회담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만날 것(we will be doing that)"이라고 알린 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년 전 유엔 연설에서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위협을 가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세계가 얼마나 변화했는지에 대해서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뉴욕 힐튼호텔 2층 낫소룸에서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NSC)보좌관,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 대사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재확인했다. 기자회견은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3시간 앞둔 시점 열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곧 개최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갖는 건 막대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가운데)과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국대사(오른쪽)가 9월24일(미 현지시간) 오후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약 3시간 전 뉴욕 유엔총회 현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난 머지 않아 2차 미북 정상회담의 마지막 준비를 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자신의 4차 방북 시점에 대해 "별 일이 없으면 올해가 지나기 전(I'll be traveling before the end of the year)"이라고 밝혀둬, 연내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 재회담은 터무니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선그은 뒤 "우리가 계속 진전을 만들고 대화를 한다면 그것에 엄청난 가치(enormous value)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과) 다른 방법으로 수십년 간 해왔고 북한은 계속해서 핵 프로그램을 키웠다. 디테일(구체적 방안), 단계적, 맞교환 등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다른 앵글(각도)에서 들어간다. 우리는 실제로 이 과정이 앞으로 진전될 수 있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두 지도자를 만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트럼프-김정은)이 만나는 이유는 유엔 안보리가 요구하고, 김정은이 약속한 것에 대한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물론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고,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른 방법으로 했던 긴 시간들은 실패했고, 미국인들을 북한의 핵 무기의 위험에 놓이게 했다"고 부연했다.

'북한과의 협상은 언제까지 유효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정확한 날짜(시한)를 정해두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하지만 실수를 해선 안 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지금 하는 대화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것들은 우리를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기회를 주고, 우린 계속해서 여러 레벨에서 대화할 것이다. 대화의 일부는 모두가 알 수 있고(공개될 것이고), 어떤 것들은 조용히 진행될 것(비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금 북한에 핵무기와 더 나아가 핵 능력을 포기하라고 결의한 유엔에 와 있다"면서 "그것들(핵 무기·능력 포기)은 미국의 요구가 아니라 유엔의 요구다. 우리는 그것들(대북제재)을 실행하고,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이 약속을 지킬것이라 낙관하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하는 가운데 대북제재 완화는 협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뭘 양보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누차 말했듯 협상 내용에 대해선 우리도, 북한 측 카운터파트도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기본적인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완전하고(full, complete), 검증된(verified) 북한의 비핵화를 기대하며, 그런 시간이 올 떄까지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시킨 제재를 유지할 것이다(sanctions put in place by the UNSC will remain in place). 그것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핵심 제안이며, 우리가 이(협상) 과정에서 계속 지켜나갈 부분"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발언 중 불가역적인(irreversible)이라는 표현을 빠뜨린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는 "완전히 실수다. '완전히 되돌릴 수 없는(Completely irreversible)'"이라고 CVID 원칙을 확인한 뒤 "나의 실수를 지적해줘서 고맙다"고 첨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50분쯤(미 현지시간)부터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100분간 만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사진=연합뉴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뜻을 모았다.

한미 정상은 24일 오후 2시50분쯤(미 현지시간)부터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정부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 행정부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튼 NSC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워싱턴 회담 이후 4개월 만에 만나 뵙게 돼 반갑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와 남북 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또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 전달해 달라는 김 위원장(김정은)의 메시지가 있었다.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국과의 대화와 2차 미북 정상회담(개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주장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덕담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가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에 조기에 만나서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미북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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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내 친구인 문 대통령을 모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무역에 대해 논의했고, 오늘 한미FTA에 아주 중요한, 훌륭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서명식은 미국에 아주 불공평했던 무역협정을 재협상한 것"이라고 한미FTA를 우선 안건으로 거론했다.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해선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 김정은은 내가 보기엔 상당히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훌륭한 생각을 갖고 있고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 것도 같다"면서 "문 대통령과 나는 한미 협력과 여러 가지 논의에 있어서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추상적인 수사를 늘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발언 뒤에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멀지 않은 미래에 갖게 될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 실무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정권 관계자들과 접촉 중이어서 비교적 근시일 내에 구체적인 장소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1차 정상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개최될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우리가 지켜봐야겠지만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근시일 내에 갖게 될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측으로부터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뜨거운 의지를 나는 확인했다"면서도 "하지만 이 문제를 저희가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밝혀뒀다.

이어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3개월 동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진전을 우리가 이뤄냈다"며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인 잠재력이 있고, (핵 포기를 통해) 김정은과 북한 주민들도 이와 같은 잠재력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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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 다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에 대해 "오랜 낡은 협정이 아니라 아주 새로운, 일신된 협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양국에게 도움되는 협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그는 문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경제 성과 자랑'에 적잖은 시간을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고용된 인구를 보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치다", "누구도 단 2년 만에 이같이 높은 수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다", "(실업률도) 그 어느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고 무엇보다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등 발언을 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마디 한 뒤 "그래서 이제 미국의 성장은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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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은 오후 4시11분쯤까지 80분 정도 회담했으며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 발표장으로 이동했다.

공동성명 발표에 앞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가 한미 FTA 개정협정에 서명했다. 

서명식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세계에서 유례 없는 굳건한 우의를 다지고 있다"며 "한미FTA 협정은 한미동맹을 경제 영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이 협정을 보다 좋은 협정으로 개정했다"고 한 뒤 "개정협상이 신속하게 마무리돼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양국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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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성공적으로 새로운 한미 FTA 개정협정문을 서명하게 됐다"며 "아주 큰 FTA협정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국과 미국에게 대단히 위대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자국의 구체적인 '협상 성과'를 나열했다.

그는 "각 제조사마다 이제 5만대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다", "이제 자동차 회사들이 미 안전기준만 충족시키면 한국에서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무역협정을 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했다"고 자국의 이익을 짚어놓고 "양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한미 FTA가 이행될 것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역사적인 기념비적인 무역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상호 호혜적인 무역협정이야말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무역협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장소와 날짜는 앞으로 협의가 될 것이다. 우리가 친구라고 부르는 문 대통령의 협력, 또 한국의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에 서명을 한 뒤 이를 교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서명에 사용한 펜을 즉흥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건네주기도 했다.

이날 정상회담장과 서명식장을 찾은 기자들은 지난 5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때와 비슷하게 앞다퉈 질문을 쏟아냈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땡큐 여러분, 땡큐 프레스"라며 질문을 끝내도록 유도했다.

청와대는 이날 진행된 비공개 정상회담에 대해 "종전선언과 2차 미북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비공개 정상회담후 미국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두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조방안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전세계에 확인했고 본인이 평양 15만 시민 앞에서 다시한번 확인하고 공식화했다고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 재확인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은 대북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뒤이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해드릴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관계자는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대북제재가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니라 비핵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제재라고 말했다'는 지적에 "오늘 정상 간에는 제재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주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특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문 대통령이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답변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나', '김정은의 메시지 중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만 했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나. '밝은 미래'가 종전선언을 의미하나.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논의도 있었나'라는 질의에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거론됐다.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전후 미국 측의 기류 변화가 있었는가'라고 물었을 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문 대통령이 생각하는 종전선언의 개념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엔 "두 분이 종전선언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회담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문제가 언급됐느냐'는 물음에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관계자는 '회담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오자 "'좋지 않았다'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회담 분위기가) 좋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다. 이번 회담은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의 메시지가 오늘 새롭게 추가돼서 전달된 게 있나.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날짜와 장소 논의에서 공감대를 이뤘느냐'는 질문에는 "날짜와 장소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전달된 김정은의 메시지는) 당연히 새로운 내용"이라면서도 "질문의 전제가 '뉴욕에 오기 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이때 전달하지 않은 내용을 (오늘) 새롭게 추가(해 전달)한 것 아니냐'는 건데 그렇지 않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씀하셨다"고 답변했다.

'한·미·북 정상회담도 염두에 두고 논의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미국이 상응조치를 하고 나서 비핵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는 지적에는 "비핵화와 상응조치가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이다", '한미정상회담 전 목표했던 바에 얼마나 도달했나'라는 평가 요청에는 "평가도 조심스럽다"고 각각 답변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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