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장면[연합뉴스 제공]
작년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장면[연합뉴스 제공]

다음달 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는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시가행진이 생략된다.

역대 정부는 1993년 이후 5년 주기로 전차·장갑차·미사일 등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해 왔지만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당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국군유해 봉환식’으로 시작된다.

국방부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간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함경남도 장진호, 평안북도 운산 지역 등에서 발굴한 유해 중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국군전사자로 판정된 64구가 봉환된다고 밝혔다.

국군 유해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미국 하와이 현지에서 직접 인수해 우리 공군 수송기로 봉환할 예정이다.

국군전사자 유해를 실은 수송기가 우리 영공에 진입해 서울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공군의 F-15K 전투기와 국산 FA-50 전투기가 수송기를 호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전쟁기념관에서 '세계 속의 대한국군', '미래를 준비하는 국군', '한반도의 평화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국군', '70년 동안 국가 및 국민과 늘 함께한 국민의 국군'을 주제로 본 행사가 시작된다.

육·해·공군 의장대와 사관생도들이 도열한 가운데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입장한 후 국민의례, 훈장·부대표창 수여, 태권도 시범, 각 군의 전투수행 체계 시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육·해·공군 통합 미래 전투 수행체계가 시연된다. 육군의 드론봇,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 해·공군의 유·무인 무기체계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도 야간 에어쇼를 펼치며 국군의 날 기념식을 축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이 있는 27일과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40분까지 서울 시내를 통과하는 항공기의 기동으로 소음 발생이 예상된다며 놀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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