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 언론의 공정성과 정확성 긍정 평가 37개국 중 36위
-신뢰도는 일본의 절반 수준에 불과
-'탄핵 정국' 당시 쏟아진 오보와 선정 보도 영향 큰 듯

퓨리서치센터 웹사이트 캡처
퓨리서치센터 웹사이트 캡처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작년 상반기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이 언론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믿는 정도가 일본(55%)의 절반 수준인 27%로 세계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2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미국·일본·러시아·캐나다 등 38개국의 시민을 대상으로 언론 신뢰도에 대한 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한국은 '정치 보도에 대한 공정성‘을 묻는 설문에 대한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27%로 38개국 중 37위였다.

정치 보도의 공정성 평가가 나빴던 국가 중에는 그리스가 18%로 최하위였으며, 스페인(33%), 레바논, 이탈리아, 칠레(각 36%), 아르헨티나(37%)순으로 기록했다. 일본은 55%로 우리의 두 배 수준이었고 미국도 47%로 한국보다 높았다.

‘뉴스의 정확성’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비율도 한국은 35%로 37위를, 그리스는 22%로 최하위였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56%와 65%였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탄핵정국 당시인 작년 봄 각국에서 1천 명 안팎의 표본을 뽑아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른바 '탄핵 정국' 당시 한국 언론은 저널리즘의 최소한의 기본도 무시한 채 허위와 과장, 침소봉대 보도, 선동과 선정적 보도를 쏟아내면서 많은 국민의 불신을 산 바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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