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대대적인 남북경협을 약속한 것에 대해 “머리엔 핵을, 어깨엔 빚을 지고 국민은 허리가 휜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이룬 자유와 번영을 송두리째 3대 세습 독재자에게 갖다 바치는데도 분노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지금 북한 퍼주기 할 땐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올렸다.

그는 이 성명에서 “김정은이 육성으로 비핵화를 언급했다고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고 했다. “김정은이 말한 건 한반도 비핵화지 북한 비핵화가 아니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미군철수하란 얘기다. 대한민국엔 핵이 없고 북한에만 있는데 웬 ‘한반도’ 비핵화란 말인가. 속으면 안 된다”고 했다.

또한 “남북한 철도 착공에 합의한 것은 UN제재 위반”이라며 “아직 남북 공동사업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판문점선언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내년 예산 2,986억을 요청했지만 동해선 104km 구간만 공사비가 2조 3,490억”이라며 “금융위에선 북한 인프라 투자비용을 153조까지 추계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북한에 제공했던 3조 5천억 차관은 이자는커녕 원금 한 푼도 못 받았는데 더 퍼주려고 안달”이라며 정부가 국민에 남북경협의 정확한 비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부채는 1,493조, 최악의 고용률, 경제 쇼크 상태”라며 “머리엔 핵을, 어깨엔 빚을 지고 국민은 허리가 휜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이룬 자유와 번영을 송두리째 3대 세습 독재자에게 갖다 바치는데도 분노하지 않을 것인가”고 반문했다.

다음은 김 의원의 성명 전문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김진태 성명 : 우리가 지금 북한 퍼주기 할 땐가>

김정은이 육성으로 비핵화를 언급했다고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김정은이 말한 건 한반도비핵화지 북한 비핵화가 아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한반도비핵화는 미군철수하란 얘기다. 대한민국엔 핵이 없고 북한에만 있는데 웬 '한반도' 비핵화란 말인가. 속으면 안 된다.

이래놓고 남북한 철도 착공에 합의했다. 일단 UN제재 위반이다. 아직 남북공동사업을 할 수 없다. 정부는 판문점선언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내년 예산 2,986억을 요청했다. 하지만 동해선 104km구간만 공사비가 2조 3,490억이다. 금융위에선 북한 인프라 투자비용을 153조까지 추계하고 있다. 국민에겐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이미 북한에 제공했던 3조 5천억 차관은 이자는커녕 원금 한 푼도 못 받았는데 더 퍼주려고 안달이다. 가계부채는 1,493조, 최악의 고용률, 경제 쇼크 상태다. 머리엔 핵을, 어깨엔 빚을 지고 국민은 허리가 휜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이룬 자유와 번영을 송두리째 3대 세습 독재자에게 갖다 바치는데도 분노하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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