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93구)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평균자책점 2.18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93구)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따냈다.

올해 류현진은 시즌 내내 선전해왔다. 이날 전까지 12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지만 선전하고도 득점지원이 부족해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날이 잦았다.

8월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9월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에도 승리 없이 물러났다. 직전 등판이었던 12일 신시내티전에서는 5이닝 3실점에 패전을 떠안았고 시즌 성적 4승3패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 타자들의 화끈한 타격으로 한결 부담을 덜고 마운드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간 류현진은 최종스코어 8-2로 지난 8월27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3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다저스의 리드오프 작 피더슨이 1회말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사 후에도 볼넷과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코디 벨린저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와 3루주자 맥스 먼시가 홈을 밟았다. 2점의 리드를 안은 류현진은 2회와 3회도 실점 없이 넘겼다. 이후에는 대량득점이 나왔다.

3회말 피더슨의 2루타로 시작한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진루타와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이후 먼시는 그레이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3점포를 만들었다.

타선이 신바람을 내자 류현진도 힘을 보탰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바뀐 투수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에 피더슨이 우월 투런포로 8-0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7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2.18까지 낮췄다. 다저스 불펜진이 2점을 내줬지만 8-2, 6점차로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이에 다저스는 83승68패를 기록하며 콜로라도(82승68패)를 0.5게임 차이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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