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대 35명 규모 단일팀 구성 전망

평양으로 돌아가는 장웅 IOC 위원 (연합뉴스 제공)
평양으로 돌아가는 장웅 IOC 위원 (연합뉴스 제공)

장웅 북한 IOC위원이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IOC에서 고려 중이라고 스위스 로잔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밝혔다.

그는 13일 평양으로 귀국하기 위해 경유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북 단일팀 구성은 우리 정부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우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은 “이미 상정된 제안이기 때문에 IOC에서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배정된 국가당 엔트리는 23명이다. 북한 선수 6~8명이 추가된다면 최대 35명의 단일팀이 구성되는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장 위원은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를 위해 지난 6일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8일(현지시간) 스위스에 도착했다. 그는 10일 IOC 본부를 방문하고 11일 바흐 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IOC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북한으로 귀국했다.

IOC는 오는 20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 북한 올림픽위원회 등 관계자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북한에 줄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단일팀 구성, 남북한 개·폐회식 공동입장, 북한 선수단 규모,한반도기 사용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