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게이트는 어마어마하다. 조국, 부인, 딸, 아들, 모친, 동생, 이혼한 제수, 5촌 조카 등 온 가족이 연루되어있다. 의혹사항도 광범위해서 모두 기억하기도 어렵다. 소위 3대 의혹으로 불리는 딸의 입시부정의혹, 웅동학원의 비리의혹, 그리고 사모펀드의 투기의혹은 그 하나하나가 초현실적이다. 딸은 고등학생으로 인턴 2주 일만에 의학전문학술지의 제1저자가 되었는가하면, 웅동학원의 100억 원대 유산에 대한 상속세가 단돈 6원으로 판명되었고, 민정수석이 되자마자 사모펀드에 전 재산보다도 많은 투자액을 약정하기도 했다.조국을 비롯한 가족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장관 4명과 장관급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했다. 경질 요구가 많았던 외교·국방 장관을 유임시키고 소폭개각에 그쳤기 때문에 국정 쇄신용이 아니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돌려막기 선거용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눈여겨보면 절대권력의 장기집권용으로 보인다.민주주의를 금과옥조로 삼는 민주정권이 장기집권의 절대권력을 추구한다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민주정권이 절대권력과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베네주엘라나 폴란드, 터키, 헝가리에서도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