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10년간 수십억을 들여 만든 시정 홍보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절반 이상이 폐기된 것으로 파악됐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모바일애플리케이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개발한 앱 79개 가운데 44개가 현재 서비스를 중지하고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앱을 개발하는 데 들어간 예산은 총 51억8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폐기된 앱들은 이용 실적이 매우 저조했다. 5억2천만원이 투입된 &
국내 대기업 집단 총수(오너) 일가 구성원들이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대출한 금액이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 방어와 상속세 납부를 위해서다.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71개 대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60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오너 일가는 779명이었다.이 중 29개 그룹의 주식 보유 친족 455명 가운데 128명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있다. 이들이 담보로 제공한 계열사 주식 지분은 6.4%, 대출 금액은 4조8천225억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전세대출을 틀어막으려다 민심 악화로 물러서는 대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기에 강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음주까지 국정감사와 부처 등 협의를 순차적으로 마치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시기는 이달 마지막 주가 될 전망이다.17일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개인별 DSR 규제 확대를 조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LTV(담보인정비율)처럼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게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전 부회장이 회삿돈으로 요트를 사는 등 총 2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박사랑 권성수 박정제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이 전 부회장은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CJ파워캐스트 대표 등으로 일하며 회삿돈 총 27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이 전 부회장은 2007년부터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년 만에 6만 달러를 넘었다.1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코인당 6만314달러까지 찍으며 6만 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4천895달러에도 근접한 것이라고 CNBC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은 것은 다음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전국민 기본대출 공약에 대해 "막대한 소요 재원, 부채를 더 늘려 상환 부담을 높이는 부작용도 충분히 수긍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 나와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의 질의에 "전 국민에게 지원했을 때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금 위원님이 지적해 주셨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기본금융을 하자고 할 땐 어떤 논거도 있을 건데 사실 그건 제가 알고 있지는 못하다"며 "소신 문제를 떠나 이 자리에서 코멘트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이 후
서울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5주 연속 꺾였으나, 여전히 높은 매수 심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1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9로, 지난주(102.8)보다 0.9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5주 연속 하락세다.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
차명진 전 국회의원
대출 총량 관리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로 귀결된 지 오래다.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른 채 계속 오르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공급 확대보다 투기 수요 억제에 방점이 찍힌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내년에도 가계 대출 관리를 지속할 뜻을 밝히고 있다.금융당국은 10월 중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정책’ 예고더욱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하면서 10월 중 추가적인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그간 고수해왔던 '탈원전' 기조를 폐기하고 올해 말까지 원자력 발전에 10억 유로(약 1조 3789억원)를 투자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프랑스는 원전 의존도가 70%에 달한다. 최근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국들과 비교해 비교적 에너지 수급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온 프랑스가 기존에 보유한 원전을 중요성을 실감했다는 평가다.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300억유로(약 41조원) 규모의 산업 재활성화 사업을 담은 '프랑스 2030' 계획을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화로 환산한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도 다섯 달 연속 높아졌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4.58로 8월(121.61)보다 2.4% 상승했다.전월 대비 기준으로 5월 이후 5개월째 올랐고, 지수 절대 수준(124.58)은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 7개월 내 최고 기록이다.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8%나 높은데,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은 2008년 11월(32.0%) 다음
지난 12일 실시된 한국전력의 국정감사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탈원전이 시작되는 2025년부터는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정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탈원전 정책과 방만 경영이 적자와 부채의 원인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원유가격 등 발전 원가 미반영’을 적자 원인으로 돌렸다.한전 사장이 탈원전 이후 전기요금 상승을 처음으로 시인전기요금 인상이
경영난을 겪는 사업장들이 장기간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못해 근로자들이 최악의 경우 노후에 연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4대 사회보험 통합징수기관인 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이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민연금 보험료 누적 체납 사업장은 49만곳, 체납액은 2조3천43억원에 달했다.체납 사업장 규모별로는 직원 수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42만8천곳으로 전체의 87.3%를 차지했다. 체납액도 1조6천649억원으로 가장 많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당시 분양한 서울 아파트값이 지금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평균 13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2017년 5월~12월 분양된 서울 아파트 10개 단지를 놓고 지난달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분양가 대비 평균 128.3%, 금액으로는 평균 10억2천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e편한세상캐슬1차'였다. 2017년 11월 DL이앤씨(현 대림산업)와 롯데건설이 분양한 이 아파트의
주한규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13일 "유럽 10개국이 원자력 장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원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원전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11일 유럽 10개국 장관들이 공동 기고한 기사를 캡쳐해 올리며 "원자력이 비싸지 않고(affordable) 안정적이며(stable) 독립적인(independent) 에너지임을 제대로 인식한 유럽 10개국"이라는 글을 올렸다.그는 관련 기사를 일부 인용, "원전은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꾸준히 발전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며 "세계 정세나
현대중공업그룹 오너가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사장에 올랐다.현대중공업그룹이 12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됐다. 또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도 내정됐다.아울러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과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등 4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이에 더해 현대중공업 안광헌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부사장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국세수입이 작년보다 55조원 넘게 늘었으나, 8월부터는 세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248조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조7천억원 증가했다.세목별로 보면 법인세(54조9천억원)가 13조1천억원, 부가가치세(54조1천억원)가 8조3천억원씩 늘면서 경기 회복 관련 세수가 작년 동기보다 28조원 증가했다.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 자산세수도 1년 전보다 17조원 늘었다.다만 8월 한 달만 보면 국세수입은 24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이번에는 동결했지만 대내외 여건 변화 등을 짚어보고,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11월)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내년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물가 오름세는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임지원, 서영경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에 국제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JP모건 등 원유 가격 폭등을 예측해온 기관들은 비용 인플레이션에 따른 세계 침체를 예상하기도 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7달러(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로 마감했다. 가격이 종가기준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0월 31일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WTI 가격은 올해 들어 64%나 급등했다. 천연가스의 가격은 미국에서 6개월만에 두 배로 뛰었고,
문재인 정부 들어 심각해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부동산 폭등은 후끈 달아오른 경매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07.6%였다. 2001년 경매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다.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 규제가 덜한 지방 아파트 시장까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중이다.지지옥션 측은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매물이 사라져 최근 경매 취하 건수가 늘었다고도 밝혔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