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선언에도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역대 최다로 폭증했다.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28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명(12.7%) 늘었다.대졸 이상 비정규직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고, 통계 작성 기준이 바뀐 2019년 이후와 비교해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전체 비정규직 근로자(806만6천명) 가운데 대졸 이상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35.2%로 작년 동월(33.9%)보다 1.3%포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와 올해 공시가격이 많이 올라 건강보험료 '무임승차'가 어렵게 됐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아 건보료가 부담인 사람들은 가족 중 직장 가입자가 있으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도를 통해 보험료 부담 없이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재산과 소득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지역 가입자로 전환돼 별도로 보험료를 내야 한다.건보 당국은 매해 11월 지난해 소득증가율(이자·배당·사업·근로소득, 주택임대소득 등)과 올해 재산과표 증가율(건물·주택·토지 등) 등을 참고해 지역가입자 대상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처음으로 3천억 달러 부자에 등극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순자산은 3천20억 달러(353조6천억 원)를 기록했다.머스크 재산은 테슬라 주가가 1천 달러를 넘어서는 이른바 '천슬라' 고지에 오르면서 급속도로 불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43% 오른 1천114달러로 마감했다.머스크 순자산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날 하루 동안 97억9천만 달러(11조4
최근 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다음 달 제조업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11월 전망치가 전월(103.4)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100.6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96.5로 부정
미국의 경제 회복이 급속히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벌였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79포인트(0.68%) 오른 35,730.4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74포인트(0.98%) 오른 4,596.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2.28포인트(1.39%) 상승한 15,448.1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작성했다.
내부 고발자의 폭로와 뒤이은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 공세로 궁지에 몰린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28일(현지시간)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 행사에서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고 밝히면서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의 새로운 회사 로고를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신문은 메타의 로고가 과자 '프레첼'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이 회사의 간판 애플리케
주요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출을 줄이며 내년도 예산 삭감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예산 감축에 소극적인 탓에 재정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재정 준칙을 법제화한 주요 국가와 한국의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은 내년 예산 규모를 올해 결산 추정액 대비 평균 14.8%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반면 우리나라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604조4천억원으로 올해 결산 추정액(604조9천억원) 대비 0.1% 줄어드는
정부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27일 국무회의서 확정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고, 원자력 발전 비중은 장기적으로 0%에 수렴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문제는 실제로 이같은 방안이 실현된다면 에너지 가격 폭등이라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웃지 못할 지적도 나온다. 나아가 최근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에 유럽국들이 원전을 다시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어 향후 10년 안에 한국 경제의 성장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7일 발표한 '성장률 제고를 위한 전략과 비전' 보고서에서 "저성장 기조의 구조적인 고착화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한경연은 생산·소비·투자 등 대부분의 거시경제 지표가 10년간 암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경연에 따르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2010년 6.8%에서 2020년 0.9%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소비 및 투자는 국내 총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
금융당국이 당초 발표했던 가계대출 규제를 대폭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DSR(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 규제를 강화해 불어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당국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이어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을 포괄하는 DSR 규제를 강화,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을 4∼5%대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총대출액 2억원 초과에 대해, 내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도 DSR 규제가 적용된다. 제2금융권의 DSR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다.정부는 26일 비상경제
국책연구기관이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현행 만 59세에서 64세로 5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보고서로 만들어 '의무가입 연령 상향 조정' 논의가 활발해질지 주목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국민연금 가입 상한연령 연장의 적절성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된 내용은 "고령자들을 둘러싼 사회경제적, 문화적 제반 여건이 크게 바뀐 현실을 고려해 연금당국이 정책결정의 장(場)에 가입 상한연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올려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는 것으로 국민연금의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5년 정도 상향 조정해
작년 10월25일, 이건희 삼성회장이 7년에 걸친 긴 와병 끝에 별세했을 때, 삼성 안팎, 재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덕을 보겠구나”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돼 1년에 가까운 수감생활을 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대법원이 집행유예의 근거가 된 항소심 판결을 뒤집는 바람에 언제 다시 구속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박영수 특검이 처음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2017년 1월16일 이후 4년여에 걸친 지루한 재판이었다. 더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았던 카카오페이가 이제는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이라며 기업공개(IPO)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전국민을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해외 핀테크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진출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류 대표는 "5년 뒤에는 해외 사업 비중이 의미 있는 수준이 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카카오페이는 앞으로 결제
대체근로를 도입하고 사업장 점거를 금지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 10년간 한국과 G5 국가들의 파업으로 인한 연평균 근로 손실일수를 비교하면 한국이 가장 많았다"며 "2017년 이후 언론에 보도된 파업사례만 종합해도 파업으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 손실 피해액이 4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2009년부터 2019년까지 파업으로 인한 근로 손실일수(임금 근로자 1천명당 기준 계산)는 한국이 38.7일로 프랑스(35.6일), 영국(18.0일), 미국(7.2일), 일본(0.2일) 등
비트코인이 최근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면서 올해 10만 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24일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데스크 기준으로 지난 20일(현지시간) 6만6천974.7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4월 사상 최고가 기록(6만4천899달러)를 반년 만에 넘어섰다.최근 상승세의 배경으로 무엇보다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의 출시가 꼽힌다. 비록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비트코인 선물이지만,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권 금융의 수용이 더 확대됐다는 의미를 띠고 있
정부가 처음부터 원금을 상환하는 방안 등 보다 강력한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24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조기 확대와 분할 상환 및 대출 심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가계 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처음부터 원금을 분할 상환을 하도록 은행에 분할 상환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제일 중요한 게 상환능력 심사 강화"면서 "내주 발표 내용은 DSR 시행 시기를 앞당기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8주 연속 둔화되고,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까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면서 ‘집값이 떨어지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세 상승장이 끝났다는 얘기마저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이다.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이 만든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돈 가뭄이 들어서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지만 ‘공급부족’이라는 근본문제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그 근거이다. 상승세 둔화가 하락세로 연결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내년에도 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과 정부의 추가 대출 규제 발표 예고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정부가 자체적으로도 내년 집값 상승률이 5.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장기적인 상승세가 꺾이기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8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6으로, 지난주(101.9)보다 0.3포인트 내려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 하반기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고 CN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보스틱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2022년 3분기 말이나, 아마도 4분기 초 정도로 일단 기준금리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또는 12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해왔다.이런 가운데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보스
20~30대 청년층의 전세 대출이 88조여원으로 지난 5년간 60조여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청년층 '다중채무자'를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취업난까지 가중되어 악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대출 열풍에 전세난까지 덮치면서 2017년 29조1천738억원이었던 20~30대 청년층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이 5년 만에 88조234억원으로 급증했다.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