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이라는 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법령에 명시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업자는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및 저감 방안, 기후변화 취약성과 위험성 평가 및 적응 방안 등을 고려해 분석·평가를 시행해야 하며, 일부 사업장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정부의 관리를 받게 된다.16일 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서 위임한 세부 사항을 정하기 위해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9월 제정된 탄소중립기본
경유 차량용 요소수 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된 ‘긴급수급조정조치’에도 불구, 현장에서는 수급 불균형 문제나 부족 사태가 여전하다. 특히 ‘요소수 판매처를 거점 주유소로만 한정’한 데 대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유통망이나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요소수를 생산하는 중소 규모 업체들은 당장 주유소로만 판매 창구를 강제하는 조치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은 주유소와 거래를 하는 대신 개인과 기업 고객에게 요소수를 납품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주유소와의 거래를 트는 것이 힘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일본의 2배 정도로 매우 빠르지만, 연금 등 제대로 된 노후대책이 부족해 노인 빈곤 문제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5∼18일 한일 양국의 65세 이상 고령층 500명을 대상으로 연금수령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노인 소득 대책은 일본보다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평균 4.2% 증가해 고령화 속도가 일본(2.1%)보다 2배 빨랐다.이 추세라면 한국의 고령인구 비
공기업 퇴직 이후 자회사·출자회사·재출자 회사에 재취업한 인원이 2018년부터 3년간 약 44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출신들이 최다였다. 회전문 재취업을 감시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제정에도 예전 관행은 그대로였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5일 공기업 36개사 공시 자료를 통해 임직원의 퇴직 이후 재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24개 공기업의 퇴직 임직원 445명이 자회사나 출자회사로 재취업했다.전력 공기업에서 퇴직한 임원 34명 중 2
우리나라의 가계 빚(부채)이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세계 약 40개 주요국(유로지역은 단일 통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계의 빚이 불어나는 속도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15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세계 37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4.2%로 가장 높았다.이어 홍콩(92.0%), 영국(89.4%), 미국(79.2%), 태국(77.5%), 말레이시아(73.4%),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기 시작했다. 저가 매수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까지 시도하며 버티려 했지만 많은 개미가 '손절'로 돌아선 것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10거래일간 삼성전자 보통주 2천5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이 같은 매도 우위가 이달 말까지 계속 되면 개인은 1조1천64억원을 순매도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순매도로 전환된다.올해 삼성전자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35조1천324억원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전 국민 주식투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그리고 세금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쳤다. 수개월 새 수억원씩 올라 대출 부담이 더욱 커진 데다가 미국 테이퍼링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과 내년 3월 대선이라는 변수 등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매매는 물론 전세 시장까지 관망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서울 아파트 시장은 매매, 전세 거래가 동반 부진 상태다.양도소득세 부담으로 다주택자가 내놓는 매물도 줄었고 매수자도 이전과 달리 줄었다. 시세보다 훨씬 저가에 나오는 급매물도 나오는 족족 거래됐는데 근래엔 매물들이 쌓이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태양광과 풍력으로만 전력 수요를 충당할 경우 세계 주요 42개국의 전력 공급 안정성을 예측한 결과 한국이 최하위로 꼽혔다.13일 과학계에 따르면 오픈 액세스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달 22일 실린 '전 세계 태양광, 풍력 발전 의존에 관한 지리적 제약' 논문은 최근 39년간(1980년∼2018년)의 국가별 데이터와 지리·기후 등을 반영해 이런 분석을 내왔다.태양광과 풍력만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전송이 완벽히 이뤄지며 연간 전력 사용량과 생산량이 똑같은 상황을 가정할 경우, 예상되는 전력 안
오는 19일 우리나라에서 부분 월식(月蝕)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국천문연구원은 11일 “19일 달의 일부가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 월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이번 월식은 19일 오후 4시 18분 24초부터 부분식이 시작되지만, 월출은 오후 5시16분이기 때문에, 부분 월식은 이 시점 이후 관측할 수 있다.이번 부분 월식은 오후 6시 2분 54초에 최대, 오후 7시 47분 24초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최대 식분은 0.978으로, 달 대부분이 가려져 이번 부분 월식은 맨눈으로도 식별 가능하다.다만, 달이 최대로
희망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사람이 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쉬었음' 인구 240만4천명 가운데 '원하는 일거리가 없어서' 일을 쉰 사람은 48만8천명(20.3%)으로 집계됐다.쉬었음 인구는 현재 일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일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준비나 가사·육아 등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을 뜻하는데, 이들 가운데 5명 중 1명은 마땅히 일하고 싶은 곳이 없어서 쉬었던 것이다.쉬었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가채무의 가파른 증가세에 경고등을 켰다.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추가 지원금 논란에 대해선 '선별 지원' 원칙을 고수했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도 제언했다.KDI는 11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 "최근 정부가 경기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재정수입 예측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중기 재정 계획상의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증가세는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총지출과 총수입의 격차가 큰 폭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가파른 국가채무 증가세가 지속할
법인 설립지로 인기가 높은 미국 델라웨어주(州)는 기업 규제를 최소화해 자유로운 경영 활동을 보장하는 반면, 우리나라 회사법은 여전히 기업을 규제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1일 미 델라웨어주 회사법과 우리나라의 회사법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미 델라웨어주는 기업 친화적인 환경과 회사법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 중 67.8%(339개사), 2019년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147개사 중 88.4%(130개사)가 이곳에
10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으로 60만명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44만명 줄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21만명 늘었다.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단기일자리만 늘어났다는 평가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7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천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3월 31만4천명에서 4월 65만2천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9천명), 6월(58만2천명), 7월(54만2천명), 8월(51만8천명) 계속 줄었지만 9월(67만1천명)부터 다시 6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노동생산성 하락과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10년내에 1% 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연구기관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0일 '성장잠재력 저하 원인과 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령화 진행 속도 역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빠르다"며 "여기에 금융위기 이후 노동생산성 증가율 급락으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3억원 이하의 '서민 아파트'에까지 매수세가 불붙고 있다. 다년 간의 대출 및 세금 규제 누적으로 나타난 '풍선효과'로 풀이된다.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등록된 전국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1천500건 정도였다. 이중에서 매매 가격 3억원 이하가 83.3%(1천250건)에 달했다.월 50∼60%대 수준이었던 전국 3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이달에는 이미 초반부터 80%대를 돌파했다.전문가들은 거래 등록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여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국내 소비자물가 통계에 자가주거비가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물가 상승률이 실제보다 낮게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부는 소비자물가지수 항목에 자가주거비를 넣는 방향으로 적극적 개편을 주장했다.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들은 지난달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추세를 언급하며 자가주거비 포함시 실제 상승률이 통계를 크게 웃돈다고 말했다.특히 한 위원은 "올해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로 우리나라의 2.6%를 큰
중국 정부가 지난달 초 요소 등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검역관리 방식 강화를 발표한 지 1달이 지났지만, 요소수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요소수 사태의 본질은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발전소 가동을 멈추면서, 석탄 부족으로 요소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중국의 ‘전략 자원 무기화’에 주중 대사관 등은 외교적 대처 못해중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우리나라는 요소수 부족으로 나라 전체가 멈출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상 요소 수출을 금지한 중국 정부의 발표 이후 1달이 지나도록 우리 주중 대사관을 포
여야 대선후보가 코로나19 피해 관련 대규모 현금 지원 홍보에 나섰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자영업자 피해 전액 보상을 위해 50조원을,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에 "국민 우롱"이라고 지적하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가운데 정부가 오히려 양측에 반대하는 입장이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8일 자영업자 피해 전액 보상을 위해 5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한) 13조원은 반대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5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국민 우롱으로
2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여행사가 1천300개 넘게 사라졌다. 야영장은 400개 이상 증가했다. 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여행사 수는 2만1천231개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9월 말 대비 1천378개(6.1%) 감소했다.반면 야영장 수는 2천357개에서 2천804개로 총 447개(19.0%) 증가했다.여행사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의 길이 막히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이다. '개점휴업' 상태로 한 두 해를 버티던 여행사들이 사태의 장기화로 결국
한국의 향후 5년간 경제 규모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35개국 중 가장 빠를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 주요 선진국들과 달리 코로나19 사태로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재정 계획도 없을 뿐더러,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국가채무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작성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 따르면 5년 뒤인 2026년 한국의 일반정부 국가채무는 GDP 대비 6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말 기준 GDP 대비 일반정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