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주요 기업의 절반가량은 아직도 내년 투자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투자계획'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101개)의 49.5%가 내년도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내년 투자계획을 세운 기업은 50.5%로, 이 중 절반 이상(62.7%)은 내년 투자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한국의 니트족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이탈리아, 멕시코 다음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은 나라마다 정의·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한국은 취업을 시도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층만을 니트족이라 일컫는다.13일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국내 15∼29세 니트족은 158만5천명이었다. 국내에서는 취업에 대한 의지조차 없이 그냥 쉬는 청년층만을 니트족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OE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이자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이기도 한 칭화유니그룹(淸華紫光·칭화즈광)이 결국 국유화되는 수순이다. 12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 등에 따르면 칭화유니를 비롯한 7개 기업은 베이징젠광자산관리(JAC 캐피탈)와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이 주축인 컨소시엄에 넘어가게 됐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베이징젠광자산관리와 와이즈로드캐피털의 지분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국유화인 것이다.지난 10일 칭화유니 산하 메모리반도체 전문회사 쯔광궈신은 베이징시 제1 중급 인민법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유럽연합(EU)이 기업결합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구제조치(remedies)를 제출하지 않은 후 EU 반(反)독점당국이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글로벌 조선 시장이 '빅3'에서 '빅2'로 재편될 것을 EU 집행위원회가 우려하고 있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금강·영산강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이 이뤄진 과정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10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감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청구인인 4대강국민연합에 이같은 결정을 회신 형태로 알렸다.4대강국민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대표로 있는 단체다.앞서 대통령직속 기구인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올해 1월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연구·분석을 거쳐 제시한 방안에 따라
졸업 후 첫 일자리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인 청년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활동 등에 제약이 생기면서 지난해 결혼과 출산은 2019년보다 10%가량 감소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1'에 따르면 청년들이 졸업한 후 갖게 되는 첫 일자리의 질이 하락해 1년 이하 계약직 비율이 올해 47.1%로 2019년과 2020년의 각각 41.9%에 비해 큰 폭(5.2%포인트)으로 증가했다.이는 조사연도 기준으로 최근 3년 사이 학교를 졸업한 30세 미만 청년 가운데 졸
우리나라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 걸림돌이 많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제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 감축 여건을 분석한 결과 ▲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 짧은 감축 기간에 따른 부담 ▲ 추가 감축 여력 부족 ▲ 차세대 핵심 탄소 감축 기술 열위 ▲ 재생에너지·그린 수소 경쟁력 부족 등이 '5중고'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앞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 '제로'(0)를 달성
내년 하반기부터 월급 이외의 금융·임대소득 등 다른 소득이 많은 고소득 직장인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는다. 소득 중심으로 건보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는 2단계 작업이 2022년 7월부터 이뤄지는 데 따른 것이다.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단행되는 2단계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에 맞춰 월급 이외의 소득에 추가로 매기는 '소득월액 보험료'의 부과기준이 현행 '연간 3천400만원을 초과할 때'에서 '연간 2천만원 초과'로 낮아진다.올해 6월 현재는 월급뿐 아니라 이자·배당 같
삼성전자의 연말 임원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이 다수 배출됐다.삼성전자는 9일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직급별로 보면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이 각각 승진했다.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특히 직급과 연차와 관계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히 발탁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달 내로 신속재개발 후보지 25곳 선정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달 중 첫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25곳, 2만6천호 내외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향후 도심 정비 사업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연내 국토교통부·서울시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공모도 연이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약 29조원을 투입해 126건의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코로나19 국면에서 M&A를 통한 미래 시장 대비에 나선 것이다.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500대 기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53조원 이상을 투입해 346개 기업을 M&A했다.이 가운데 올해 M&A에 사용된 금액은 28조8천228억원으로, 지난해 12조6천99억원 보다 배 이상 많았다. 올해 진행된 인수 건은 126건이었으며 지난해 96건에서 30
부동산 차명투자 등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범죄수익 환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국회 법사위는 7일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형량 상한이 징역 3년 이상인 범죄에 대해서는 모두 범죄수익 환수가 가능하도록 했다.아울러 징역 3년 이하인 범죄 중에서도 수익 환수가 필요한 경우는 별도로 규정하도록 했다.환수 대상 범죄를 별도 규정하던 기존의 '열거식'에서 바꿔 사각지대를 줄인 것이다.개정안은 올해 초 부동산 민심을 악화시킨 '한국토지주택공사(L
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71만개 늘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0 전체 청년층 일자리는 전년 대비 8만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일자리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천472만개로 1년 전보다 71만개(2.9%) 증가했다.전체 일자리 가운데 임금 근로 일자리는 2천23만개(81.8%), 비임금 근로 일자리는 449만개(18.2%)였다. 지속 일자리는 1천865만개(75.4%),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
삼성전자가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전격으로 교체했다.김기남 DS부문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이끈다. DS 부문장 후임으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을 지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임명됐다.삼성전자는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인사가 이뤄졌다.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기존 수뇌부 3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계획을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마련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달부터 시작된 연준의 당초 일정표는 월 1천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8개월 뒤인 내년 6월에 테이퍼링 절차를 종료하겠다는 것이었다.상황에 따라 축소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정말로 조정에 나선 것은 예상을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고용회복 때
오는 2034년까지 석탄발전을 과감하게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리는 내용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시행되면 발전 부문 국세수입이 2020년 대비 최대 30%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7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발전 부문 에너지세 중장기 세수 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4년 액화천연가스(LNG)·유연탄 발전 등에 부과되는 발전 부문 국세(개별소비세) 수입은 2020년 대비 22.9%∼28.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지난해 말 발표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토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 전환으로 개선세를 보이던 소상공인 경기 전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탓에 다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2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5.4로 전월 대비 2.2포인트(p) 하락했다. 9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넉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천400명을 상대로 조사해 나왔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
내년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올해 연간 목표(5%)보다도 더 낮은 평균 4.5% 수준으로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주요 시중은행으로부터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4.5∼5%로 잡겠다는 계획안을 제출받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경 은행들에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 제출을 요구하며 평균 4.5% 수준에서 관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았던 은행은 당국이 제시한 4.5%, 올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3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세계 경제 관련 회의에 참석해 "급속히 확산 중인 새로운 변이는 자신감을 훼손할 것"이라면서 "IMF의 10월 세계 성장 전망을 다소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IMF는 지난 10월 내놓은 경제 전망에서 이미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교란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내년 국가채무가 1천조원을 돌파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나라살림 상황을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54조원 규모로 전망된다.3일 국회를 통과한 2022년 예산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는 1천64조4천억원이다. 올해 본예산 956조원보다 108조4천억원 많다.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0%가 될 전망이다. 올해 본예산의 47.3%보다 2.7%포인트 올라가 역시 사상 최고치다.통합재정수지 적자는 54조1천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올해 본예산의 75조4천억원보다는 21조2천억원 줄어든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