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기업은 2류, 정치는 4류 고(故) 이건희 회장은 1993년 신(新)경영선언 후 멀지 않아 설화에 휘말린다. 우리나라 기업은 2류이고 정치는 4류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영삼 정권은 발끈했고, 이건희 회장은 유감 표명으로 사태를 수습했다. 기업가의 보는 눈은 정확하다. 상당한 세월이 흘렀건만, 이건희 회장의 발언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4류 정치’. 한국 정치를 압축한 4글자이다. 지금 한국의 정치 수준은 4류를 넘어 ‘지하 1층’이다. 최근의 더불어민주당의 ‘오기 정치’가 이를 웅변하고 있다. O 민주당의 오기정치:
'한국이란 국가의 사활이 오늘 경각에 이르렀다.'이것이 필자가 이번 5월 한국 방문(8-17일)에서 보고 느낀 결론이다. 북한과 중공식의 공산주의 사상이 믹스된 한국 좌파세력의 반한국·공산주의식 침투는 서울 도처에서 포착되고 체감됐다.광신적 민족주의에 휩싸인 좌파세력의 백귀야행(白鬼夜行)과도 같은 창궐로 종북·친중·반일이 두드러지면서 '반일'은 국시(國是)로 되기도 했다. 반일의 거세찬 물결은 멈출 줄 모를 뿐만 아니라 이미 팽배하고 고취된 상태지만, 이영훈 교수를 수반으로 하는 '안티 반일종족주
5월 20일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 PMC 바그너가 미소룹카мясорубка, ‘고기 분쇄기’라 불리는 요충지 바흐무트를 224일만에 완전 점령함으로서 러우전은 변곡점을 넘었다. 키예프발 브리핑에 의존하던 서구 주류미디어들은 줄곧 우크라이나군이 이기고 있다는 선전을 계속했다. 그러나 집단서방은 그들이 대리전의 도구로 내세운 우크라이나군이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끝없는 자금과 무기지원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판단해 뒤로는 ‘한반도식 휴전’을 이끌어낸 뒤 훗날을 도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미
성윤리는 가정을 지키는 울타리 인류 사회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가정은 인격공동체다. 삶에 필요한 사회질서와 정당한 권위가 가정에서 형성되고 배워간다. 인간은 남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후 자녀를 낳고 양육한다. 부모는 자녀들이 처음 만나 가장 큰 영향력을 받는 롤모델이다. 가정 내에서 아버지를 통해 사회질서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어머니를 통해 동감과 정서, 공정성과 감정을 배워간다. 아들은 아버지를 통해 가장의 역할과 남성성을 배워가고, 딸은 어머니를 통해 보살핌과 여성성을 배워간다.가정은 세상의 여러 가지 위험에서
술레이만 모스크를 구경하다 길을 잃었다. 웃을 일이 아니다. 이스탄불은 대로변에서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 마침 골목길에서 내려오는 여성 둘이 보였다. 하나는 양복이고 하나는 전통의상인데 학생인 듯 싶어 말을 걸었고 다행히 소통이 됐다. 복잡하니 직접 길을 안내해주겠다며 친절이다. 어디서 왔냐 해서 한국이라고 했더니 양복 입은 여학생 입에서 바로 한국어가 튀어나왔다. 한국사람 처음 만나본다며 환하게 웃던 여학생의 이름은 딜안이었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도 사극을 보며 한국어를 공부한 탓에 말투가 곱고 단정했다(깡
#. 올들어 동해시에서만 52번째 지진 발생스승의 날이었던 지난 5월 15일 오전 6시 27분, 강원도 동해시 북북동쪽 52km 해역(진앙 북위 37.87도, 동경 129.52도) 31㎞ 깊이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삼척의 경우 “쾅” 소리와 함께 아파트가 3~4초간 흔들렸고, 실내의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컸다. 동해시의 경우 아파트가 휘청거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위력이 셌다.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충북 단양에서도 땅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다. 두 시간여 후인 오전 8시 6분, 비슷한 지역에서 규모 1.8의 지
서: 입법의 역할과 졸속 입법의 문제점현대 민주국가에서 입법, 행정, 사법으로 국가권력을 나누는 삼권분립은 기본이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항상 삼권 중에서 입법을 제일 먼저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과거 유신헌법에서 대통령을 국회의 앞에 놓은 적이 있지만, 이러한 비정상적 예외를 논외로 하면 말이다.이처럼 입법이 가장 먼저 이야기되는 것은 삼권의 상호 관계 때문이다. 입법에 의해 국가질서 형성의 기본 방향이 설정된 이후에 행정은 –법치행정의 원칙에 따라- 법률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수행되며, 사법은 최종적으로 이러한 국가작용이 헌
지난주 MBC 노동조합이 현재 MBC 보직자 148명 가운데 132명이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리스트를 발표하였다. 그중에는 임원급인 본부장과 국장, 부장, 팀장 같은 상위직 관리자들도 포함되어 있고, 회사를 대표하는 노사협상 실무책임자라 할 수 있는 인사부장과 노무부장까지 언론노조원으로 밝혀졌다.현 사장을 비롯해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사장들이 모두 언론노조 활동을 주도했던 인사들이어서 이 발표가 새삼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중견 간부 이상은 통상 노조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노동계의 상궤에 비추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방미하여 한미 간의 전반적인 협력을 강화했다. 그러자 중국은 윤 대통령의 방미 전후로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중국이 그간 한국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우리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그 불만을 일시에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관영매체와 학자들까지 동원해 한미동맹 강화에 견제구를 날렸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만 문제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직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고
1960년대에 대학생이었던 동창들에게 질문하곤 한다. “우리가 반정부 데모하던 그 시절에 대한민국이 오늘과 같이 번영할 것으로 예상했었냐?” 그랬다는 답변은 하나도 없다. 최근 동해안 작은 어촌 거진항을 들렸을 때 공중화장실에 화장지가 잘 비치된 걸 보고 새삼 놀랐다. 중국 같은 나라는 물론이고, 유럽의 많은 선진국에서도 공중화장실은 사용료를 받을뿐더러, 한국만큼 깨끗하지도 않다. 한국의 소득수준이 선진국이 되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의식 수준도 선진화되었다는 좋은 예다. 지지난 일요일 광화문에서 출발해서 한강변을 달리는 하프 마라
이판능(李判能)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일제시대인 1920년대에 일본 도쿄로 건너가 전차 기사로 일하던 하층 노동자였다. 결혼도 했고 자식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일본에는 홀몸으로 건너갔다. 일본인 집에서 하숙을 한 것으로 봐서 그렇게 짐작한다.그의 나이 27세이던 1921년 6월에 그는 아끼던 수건 3장을 도둑맞았다. 지금 시대에 수건은 흔해빠진 소모품이지만 당시에는 귀한 물건이었다. 당시 일본도 근대화되었다고 하지만 옷 한 벌 맞춰 입는 것이 지금으로 치자면 자가용 승용차 한 대 장만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행사이던 시절
#. 흥남질소비료공장을 아십니까?자료 검색을 하다가 96년 전인 1927년 5월 2일이 ‘흥남질소비료’로 알려진 조선질소비료주식회사 설립일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회사는 일본의 기업가 노구치 시타가우(野口遵)가 설립한 일본질소비료가 자본금 1,000만 엔을 출자하여 함경남도 흥남에 설립한 회사다.노구치는 일본제국이 배출한 신흥재벌 중의 하나로 ‘전기·화학공업의 아버지’, ‘조선의 사업왕’으로 불렸다. 일본의 구 재벌은 대부분 상업 자본으로 출발하여 금융업·상업·무역에서 탄탄한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때문에 투자 규모가 방대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4.19 혁명 기념사에서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가 민주주의 운동가 또는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사기꾼에게 농락당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주의를 바르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입법권 남용으로 여야 간의 극단적인 대립이 벌어지는 국회의 현실이 보여주는 정치 리더십의 부재 현상이 배경에 있다고 보인다. 4.19가 혁명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은 리더십 교체라는 정치 지형의 변화를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정치리더십은 모두를 위한 공화국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정치리더를 포함한 정치 주도 세력에서 나오고 정당
마약하면 뭔가 ‘힙’한 느낌? 청소년이 위험하다마약에 관련된 두 가지 사례다. 첫 번째, 얼마 전 중학교 3학년 남자학생과 대화를 나누다 근자에 봇물처럼 터지는 마약사태로 화제가 옮아갔다. “요즘 온통 마약에 대해 얘기하는데, 자꾸 그러니까 마약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뭔가 ‘힙’한 느낌? 호기심이 생겨요, 그래도 마약하면 안 되겠죠?” 남학생이 하는 말에 정말이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다. 정보사회 특성상 디지털 세상은 온갖 유해환경으로 가득하다. 인터넷으로 마약을 물품처럼 구매하는 세상에 청소년들은 필터링 없이 무방비 상태
4월 26일 백악관에서 개최된 윤석열-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운명과 관련하여 과거 어떤 정상 만남보다 큰 의미를 가진 분수령적인 외교행사였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정상회담임 만큼 규모와 다양성에 있어서도 특별했지만, 한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륙으로부터의 안보위협과 북핵 위협’에 직면한 시점이어서 핵안보와 관련하여 어떤 합의가 도출될 것인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린 것이 사실이었다. 경제·무역·기술·에너지, 반도체, 통신, 국제평화 증진, 북한 인권, 기후변화, 환경보호, 우주개발 등 광범위한 분야에
올해 적발된 일련의 간첩단 사건을 보면 관련자들이 하나같이 특정 정당 당원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진보당(구 민중당)이다. 북한은 이들 간첩단들에게 지속적으로 진보당을 장악하라는 지령을 하달한 바 있다. 북한은 왜 특정 정당에 집착하는가? 이의 대답은 북한이 1990년 초부터 주력하고 있는 이른바 진보정당 구축공작에서 찾을 수 있다.김일성은 일찌기 남조선혁명 수행을 위해선 혁명의 참모부인 ‘전위당’(비합법 지하당)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는 레닌의 당 조직론에 입각한 것이다. 레닌은 한 나라의 공산혁명을 위해선 소수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마이단 사태로 친러 정권이 전복되고 친서방정권이 들어섰을 때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한 말이 있다. 그는 2014년 7월 27일 미 CNN에서 러시아는 이태리 정도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진영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단행하면서 러시아쯤이야 이태리정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니 별 문제될 게 없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었다. 2013년 세계은행 통계에 따른 국가별 명목 GDP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브라질, 이태리, 러시아, 이태리, 인도의 순이었다. 린지 그레이엄
윤석열 대통령은 4월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대만문제에 다른 사람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한국 외교부는 20일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하여, “윤 대통령이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언급한 것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은 외교적 결례이다”라고 언급했다.그리고 중국 외교
미디어연대는 4.19혁명 기념일을 맞이하여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미디어혁명 선언’을 발표할 것을 제안했다. 언론은 민주적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지탱하게 하는 근간이다. 그러나 진실을 외면한 미디어의 가짜뉴스, 미디어를 이용한 진영 논리의 확대, 변화를 거부하는 미디어의 기득권 옹호 등으로 인해 우리 언론은 자유롭고 책임 있는 역할보다 신뢰가 추락되고 소멸되는 수준으로 내몰리고 있다. 더구나 공정성 파괴는 미디어 영역을 넘어 공동체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우리 언론은 큰 위기에 처해 있다. 미디
프랑스의 자살68혁명 이후 프랑스는 과거 식민지였던 알제리에 대한 원죄로 대거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톨레랑스의 정신이라고 생각했다. 프랑스인들은 이민자들이 프랑스인의 정서와 삶에 동화되어 살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과는 프랑스인들의 기존의 삶과 전통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민자, 성소수자, 무슬림, 여성에게 특혜와 특권을 부여하는 PC주의(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의 단추를 연 결과였다. 프랑스인들은 미국의 PC주의가 프랑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실은 PC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