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맞이'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NPT(핵확산금지조약,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체제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같은 대북 메시지가 추후 북한 비핵화 문제를 풀기 위한 과정에서 스스로 발목이 잡히게 될 여지가 있다는 것.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 원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한미연합훈련이 이번 22일부터 오는 9월1일까지 시행된다. 이번 한미연합훈련의 명칭은 'UFS(Ulchi Freedom Shield, 을지 자유의 방패)'로,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의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이다.16일, 합참에 따르면 이같은 성격과 목적의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함에 있어 이날부터 UFS의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훈련'에 돌입한다. '위기관리연습훈련'이란, 불분명한 위기 직면시 효과적인 정보감시·지휘통제 역량을 숙달하는 과정이다.합참은 "연합연습 기간에 제
한국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사드 기지 운용을 둘러싼 중국의 ‘3불 1한’ 요구에 대해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중국은 주권국가에 명령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중국이 사드를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구실로 삼으려 한다고 했다.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사드와 관련된 ‘중국의 3불 1한’ 요구는 ‘내정간섭’이라고 했다.해리스 전 대사는 “중국은 주권국가가 자국을 방어할 방법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명령할 권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가 중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62년 전인 지난 1960년 8월14일, 北 김일성은 '8·15 해방 경축 1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처음으로 '남북연방제'를 처음으로 밝히게 된다. 이때 등장하게 되는 北 김일성의 '남북연방제'는 그동안 여러차례 북한에 수정됨에 따라 2000년대에 들어 '1민족·1국가·2제도·2정부' 형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로 변화한다.그렇다면, 왜 갑자기 이 시점에 뜬금없이 통일문제를 언급하는 것일까. 이는 통일정책을 추진 중인 윤석열 정부, 그리고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원장은 10일(현지시간) 미 의사당에서 열린 의회 대표단의 귀국 회견에서 “이번 순방의 핵심 목적이 보호, 즉 방위였다”며 “경제와 거버넌스 문제도 방위의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의회 대표단의 이번 순방이 ‘안보, 경제, 거버넌스’ 분야에서의 협력을 늘리는 강력한 아시아 태평양 구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따른 것”이라고 했다. 또한 중국의 강한 반발을 산 대만 방
지난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다섯 가지 마땅함(應當·응당)’을 제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왕 부장은 그동안의 한중관계를 ‘비바람’에 비유하며 앞으로 양국이 견지해야 하는 5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첫째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 자주’, 둘째 서로의 중대 관심 사항을 배려하는 ‘선린우호’, 셋째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하는 ‘윈윈’, 넷째 서로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평등과 존중’, 다섯째 유엔 헌장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지난 3일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홀대'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그 후폭풍이 미국 정계에서 본격적으로 감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의 국익이 미국·일본의 국익과 부합하지 않는단 사실이 드러났다'란 평가가 나온 것.이러한 평가는 9일 미국 의회 신문인 더힐(The Hill)의 도날드 커크 칼럼니스트(이하 커크)로부터 나왔다. 커크는 "펠로시 방문의 슬픈 현실: 대한민국은 대만 방위를 돕지 않으리란 것"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아시
미국의 전문가들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중국의 사드 3불 유지 요구는 한국에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국가안보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한미정책국장은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중국정부가 여러 분야에서 그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 한국 정부에 ‘공개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고 말했다.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VOA에 중국의 ‘사드 3불’
미국 연방하원의장인 낸시 퍼트리샤 펠로시(Nancy Patricia Pelosi) 의장이 3일 한국에 입국한 가운데. 의전 홀대 논란이 벌어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펠로시 의장은 3일 저녁 9시25분경 오산 美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는데, 주한미국대사관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정부인사 및 국회 관계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 사진 한장으로 의전 논란이 불거진 것.문제의 '의전 논란'에 대해 국회 관계자들은 "펠로시 의장 측과 실무협의를 통해 공항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지만, 4일 펠로시 의장 측의 불편한 심기
미 의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북한문제 해결 등 한반도 정세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사시에 주한미군 이동을 비롯해 한국의 직간접적인 관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제임스 쥼월트 전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나라들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우려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북한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미칠 여파를 걱정할 것”이라고 했다.쥼월트 전
오는 24일 한중 수교는 30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굴종적인 대중외교정책인 ‘사드 3불’ 폐기를 놓고 한중 간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양국 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문재인 정권은 지난 2017년 10월 고고도미사일 사드(THAAD)를 추가배치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하지 않으며, 미국 주도 미사일방어 체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사드 3불 정책’을 밝혔다.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은 2017년 10월 30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드 추가 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고,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에 참여하
문재인 정부 집권기인 지난 2019년 11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서 비롯된 유엔군사령부(유엔사령부, UNC) 패싱의혹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바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前 유엔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겸직)의 증언을 통해서다.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로버트(Robert Bruce Abrams) 전 유엔사령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전선언 69주년 기념 '동맹 평화 콘퍼런스'에 참석해 "(유엔사령부는)아무도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 '더러운 작은 비밀(little dirty secret)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핵(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간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조기 개최하기로 지난 29일 합의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핵심은, 문재인 정부 집권기였던 지난 2018년에 열리고 그 이후 한번도 안열렸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에 있다.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우리나라 국방부(장관 이종섭)과 미국 국방부(장관 로이드 오스틴, Lloyd J. Austin III)이 한·미 국방부장관 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회를 합의함에 따라 북핵
문재인 정부 집권기인 지난 2019년 11월 당시 유엔군사령부(유엔사령부, UNC)가 한국 정부로부터 상당한 갈등을 겪고 있던 것으로 지난 27일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유엔사령부 총사령관이었던 로버트 에이브럼스 前 주한미군사령관이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전선언 69주년 기념 '동맹 평화 콘퍼런스'에서 "(유엔사령부는)아무도 얘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 '작고 더러운 비밀(little dirty secret)' 같았다"라고 말한 것이다.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이날 "취약해진 준비태세를 복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69년 전이던 1953년 7월27일은 북한에 의한 6·25전쟁 발발 시점으로부터 3년을 넘기고서야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이다. 이를 기점으로 한반도에서는 정전체제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한반도 정전체제는 유엔군사령부(유엔사령부, UNC)에 의해 그나마도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전협정 체제를 지탱하는 실질적인 두 개의 축은 사실상 반쪽짜리 기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정전협정 체제를 지키는 두 개의 축은, 크게 정전협정 제19항에 명시된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와 제36항의 중립국감시위원회(중립국감
방미 일정을 소화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박 처장은 25일(현지시간) 6·25 전쟁 전사자 다수가 안장돼 있는 워싱턴 D.C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 워싱턴 D.C 6·25 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처장은 이날 세찬 비를 맞으며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다.박 처장은 이날 SNS를 통해 "때마침 굵고 거칠게 쏟아지는 비를 온 몸에 맞으며 이름없는 영웅들의 묘에 헌화했다"면서 "폭우가 내리더라
문재인 정권 종료 석달을 남기고 이루어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명백한 특혜였다는 것을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인정하는 발언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조원태 회장은 지난 13일 한 언론사 주최로 열린 제1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뉴노멀 시대 항공운송산업의 대전환’을 주제로 대한항공의 코로나 위기 대응과 비전 등을 소개했다. 조 회장이 국내 미디어 행사에 연사로 나선 것은 부친인 고(故) 조양호 회장을 이어 한진그룹 총수직에 오른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
마크 에스퍼 전 미 국방장관은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이 사드 미군 기지에 임무 수행에 필요한 시설과 자원이 제공되지 않도록 방치한 것은 ‘동맹이 동맹을 대하는 방식’이 아니었다고 꼬집했다. 또한 그는 미국과 안보, 중국과 경제협력을 추구하는 문 정권의 ‘전략적 모호성’에 대해 비판하며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들과 단결해 중국의 강압에 맞서고 ‘쿼드’ 가입을 밀어붙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주한미군에 5세대 F-35스텔스기를 배치해야 한다며 이는 북한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해서도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방사포 발사는 단순히 정치적 메시지 발신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실제 공격 능력을 시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각종 단거리마시알과 방사포를 결합해 타격 수단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북한은 지난 10일 서해상으로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12일 서해상으로 5발 가량을 쏜 뒤 약 한 달만이다. 두 차례 모두 발사 기종은 사거리 60km 내외인 240mm 구경 이하로 추정됐다.전문가들은 북한군이 4주만에 방사포 발사를 재개한 것은 한국을 실제로 타격하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과시
2년 전 7월 10일 백선엽 장군이 타계했다.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하에 계신 백선엽 장군은 아직도 편안히 눈을 감지 못하고 계실 것 같다. 아직도 기회만 나면 자신을 향해 “친일파 민족 반역자”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니 말이다.구한말 격동기에 세계정세의 흐름을 꿰뚫어 본 선각자 윤치호는 “한국인은 10%의 이성과 90%의 감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사실 여부를 따지고 생각하는 합리적 이성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물고 뜯는 동물적 감성에 충만해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 “한국인들에게 가장 깊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