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에 이어 10일에도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마체고라 대사는 10일 보도된 러시아 국영 통신사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마체고라 대사는 "이는 분명히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도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0일 "북한 당국은 하루빨리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설날을 맞아 임진각에서 진행된 제40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실향민·이산 가족과 합동 차례를 지낸 뒤 이같이 말했다.김 장관은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언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남북 간 인도적 사안 해결의 첫 단추는 연락채널의 복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북
미국 국무부의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가 이번 12일~22일 우리나라와 일본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유엔(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북한인권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이뤄지는 이번 북한인권특사 방한 일정에서 줄리 터너 특사는 정부 대표와 시민사회 활동가 그리고 탈북자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먼저 미국 국무부 소식통에 따르면 줄리 터너 특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비롯해 북한에 의한 강제 억류 문제 등을 일본에서 부각함과 동시에 즉각적인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이어 줄리 터너
미국 바이든 정부가 10일, 한·미·일 3국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역내의 동맹·파트너 국가들과의 '수준 높은 협력 체제'의 구축을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2주년 성과로 꼽았다.10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각각의 부서별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평가가 있었다고 알렸다.미국 국무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른 지난 2년간의 성과는, 미국의 리더십 뿐만아니라 지정학적인 도전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공동의 세계 비전을 보호하기 위한 동맹국들과 파트너국, 우호 국가들과의 전
미국 국무부가 10일,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핵 억제력에 대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이와 같이 보도했다.9일(현지시간) VOA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의 핵무기 개발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국제사회 제재 등으로 현실적이지 못하다"라고 밝힌 것에 대한 논평을 미국 국무부에 요청해 이와 같은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핵태세(nuclear posture) 검토의 선언적 정책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모든 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설날을 맞아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노고를 격려하고 지원 강화를 약속하는 새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 국민은 안심하고 가족과 즐거운 설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최전방 철책에서, 바다에서, 하늘에서 그리고 해외 파병지에서 임무 수행에 여념이 없는 장병 여러분에게 국군 통수권자로서,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이 시간 최전방에서 가정 대신 부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 76돌인 지난 8일 딸 '주애'와 국방성을 축하방문했다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9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협상이 아닌 힘으로 평화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또한번 확인했다.이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 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 지당한 조
중국이 지난해 북한에 대해 22만배럴 분량의 정제유(精製油, Refined oil)를 공급했다고 유엔(UN)에 보고했다. 그 전년도 공급량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8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정제유 8만7천배럴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보고했다.구체적으로 이를 월별로 보자면, 9월 2만9천778배럴, 10월 1만8천154배럴, 11월 3만8천527배럴이며 12월 정제유 공급량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이에 따라 북한이
북한 해상 일대에서 지난 2일 사이에 무려 11척의 선박들이 서로 화물을 주고받는, 일명 '불법 환적'을 하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구멍난 대북제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된 모양새다.해상에서의 선박들 간 환적 그것도 북한과 연루된 일명 '불법 환적' 행위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 행위 사항이다. 나날이 대북제재 회피성 기술도 점점 늘어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8일 미국의소리(VOA)보도에 따르면,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는 이달 초 북한 앞바다를 촬영한 위성사진 등을 인용해 이와같이 보도했다.지난
미국 정부가 8일,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협력 강화태세로 인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8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자금세탁ㆍ테러자금조달ㆍ(대량살상무기,WMD)확산자금조달 관련 '2024년 국가 위험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여기서 미국 재무부는 "(확산자금조달 분야에 있어)러시아와 북한의 위험도가 2022년 평가 때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평가한 것.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에 대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인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전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최근 암 진단을 받은 찰스 3세(76) 영국 국왕에게 위로를 전하며 쾌유를 기원했다.윤 대통령은 "제 생각과 기도는 폐하와 왕실 구성원들과 함께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문자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이같이 적었다고 밝혔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을 발견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했으나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공개하지 않고 "치료를 개시했다"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유럽전역에서는 이슬람 난민들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확산되어 논란이 일고있다. 이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장면도 포착되어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앞서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에는 유럽 각국의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해 공분을 샀다.EU의 가장 큰 경제대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도 자국민의 피해에 분노한 가운데, 올라프 슐츠 총리는 하마스에게 강력히 경고했다.슐츠 총리는 "신사 숙녀 여러분, 이스라엘에서 전해진 소식은 우리에게 큰 충격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여 구축 중인 한국형 3축체계를 통합적으로 지휘하는 통칭 '전략사령부'를 서울 수도방위사령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우리 군이 구축중인 전략사령부의 원 모델은, 미국 핵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미군의 '전략사량부(Strategic Command)' 모델에 기인한다.미국 전략사령부는 미군 전체 7개 지역전투사령부와 4개 기능전투사령부 중 기능전투사령부의 하나로서, 핵전력에 특화되어 있다.우리 군과 미군의 한미연합사령부(CFC)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령부) 예
우리 군의 전력개발을 맡고 있는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이 6일, 일명 ‘155mm 사거리연장탄 체계개발 종료회의’를 대전 풍산연구원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즉 ‘155mm 사거리연장탄 사업’의 핵심인 포병용 탄환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그에 대한 최종 마무리 단계에 왔다는 것이다.여기서 ‘155mm 사거리연장탄 사업’은 지난해인 2023년 8월 당시 전투용 탄환 적합 판정 이후 그해 12월 국방규격이 제정되어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업이다.155mm 사거리연장탄이란,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항력감소탄(포병용)과
영국 찰스 3세(75)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긴급 타전했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받던 중 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날부터 '정기 치료'를 시작했다고 버킹엄궁이 밝혔다.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는 동안 별도 우려 사항이 제기됐고, 이후 진단 검사에서 한 종류의 암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왕실은 국왕의 질환에 대한 추측을 막기 위해 암 진단사실을 공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암의 종류와 진전 정도, 예후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긍정적 답변을 했다.최종현학술원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의 독자적 핵개발 필요성과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성에 관련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이 가능한 상황에서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 억지력을 행사할 것인지에 대해 부정적 응답은 60.8%, 긍정적 응답은 39.2%로 나타났다.지난해 결과와 비교하면 미국의 핵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포진하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초부터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기술 분야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100개 이상의 테크 기업에서 3만명이 해고됐거나 해고될 예정이다.인간 직원이 사라진 일자리는 인공지능(AI)이 대체하고 있다. 인력감축을 통한 절감된 자본은 AI연구개발에 투자된다.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AI를 대규모로 투입한 성과라는 분석이다.이제 AI는 실험적 시도가 아니라 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민주당 첫 공식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이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길에 올려놨다"며 전의를 한껏 드러냈다.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13분 기준으로 개표가 65% 진행된 가운데 96.3%를 득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득표율은 이날 개표 시작 때부터 96%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다른 후보인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가 전날 실시됐다고 전했다.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 총국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이와같은 소식을 밝혔다. 총국은 "해당 시험들은 신형무기체계들의 기능과 성능,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했다.중앙통신은 해당 시험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 중엔 순항 미사일이 낮은 고도로 날아가 지상의 목표 건물을 타격하는 장면이
미군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미군 3명이 사망한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타격을 개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미군의 보복 공격은 사망한 미군들의 시신이 이날 낮 미국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적으로 단행됐다.사령부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공습은 작전지휘통제시설, 로켓·미사일·무인기 보관 창고 등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AP통신은 공습을 위해 미국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