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힌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20일 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와는 어제(19일) 이후로 연락이 안된다"라고 밝힌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우리 당이 새로운 제안을 갖고 오지 않으면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들었다"라며 "저희는 이제 새로운 제안이 아니라 정부 원안대로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이어 "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힌 가운데, 여야 협상이 활로는커녕 오히려 경색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19일 오전 예정돼 있었으나 야당이 불참하면서 어긋난 것이다.당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참석했지만,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자리에 나지 않으면서 회동이 불발된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19일 그 원인은 더불어민주당 때문이라고 꼬집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예산안 통과의 핵심 쟁점인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예산 편성을 두고 여당이 이같이 질타한 것인데, 야당에서는 '윤심(尹心)' 때문이라는 주장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의장 중재안을 바로 수용만 한다면 처리될 예산안인데, 주말 내내 '오매불망 윤심(尹心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49재에 불참했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다음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이를 반박함과 동시에 역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유가족 앞세우는 민주당의 인면수심 정치는 이제 그만하라'며 민주당의 행태를 규탄했다.이날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님, 10·29 참사 49재에 잠시 들를 수는 없었나"라며 "유가족과 시민들의 절절한 절규를 들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통령도, 총리도, 행안부장관도 얼굴조차 비치지 않았다"고
지난 12일 검찰이 노웅래 의원에 대해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민주당 내부는 대응 방안을 놓고 속내가 복잡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현역 의원 구속영장 청구 대상이 된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역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닐 경우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을 갖는다. 따라서 검찰이 노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신병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 동의가 선결 조건이다. 검찰이 노 의원을 구속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야당이 단독으로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2025년 12월 31일까지 안전운임제를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측은 화물연대의 선 업무복귀를 주장하며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국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법안심사임에도 불구하고, 불출석 사유서만 제출하고 일방적으로 출석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6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강행했다. 대대적인 대정부 강경 투쟁을 예고했지만 총파업 참여 규모는 2만여명 수준에 그쳤다. 파업권이 있는 대형 사업장들이 파업에 적극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노사도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하면서 파업에 불참키로 했다.민노총은 화물연대 총파업이 13일째를 맞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기 등 전국 15개 거점에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총력 투쟁 대회'를 개최했다. '안전운임제
6일 오전 서울비즈센터 1호점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화물연대의 파업을 규탄하며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바른사회시민회의, 국민노동조합 등 70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은 "한국경제가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점에 민노총은 산업의 숨통을 끊겠다면서 화물연대의 불법파업을 주도하고 있어 국민의 민생마저 위협하고 있다"라며 "더욱이 이번 파업도 폭력이 동반되었고 민노총은 '국보법 폐지'와 같이 노동자 권익과 무관한 주장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 이제 민노총은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고 내부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을 둘러싼 정부와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정부나 시공사는 “문제 없다”고 맞서면서, 대립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추진위 및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해 행정조사를 실시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대립은 격화되는 흐름이다.은마아파트 지하 관통하는 현대건설 계획안 채택했던 국토부, 지역이기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두고벌어진 여야간 기싸움이 국회 본회의 개의 문제로 번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회 과반 이상 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상정 안건이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회의 개의는 안된다는 입장.여야 원내대표단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은 입장차이를 보였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늘 의사일정에 대해 상정할 안건이 없는데다 의사일정도 (민주당과)합의되지도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함에 따라, 예산안 처리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기류가 초강경 대치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거부할 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 발의도 지체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이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거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내일(30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30일 이상민 해임건의안 제출, 거부하
대통령실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가 가시화되자 격앙된 분위기다.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오는 30일 발의, 내달 2일 의결을 거쳐 이 장관 해임 건의가 통지되더라도 즉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힐 것이 확실시된다.더 나아가 지난 23일 여야가 합의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는 초강경 기류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발의하면 우리는 국정조사를 전면 보이콧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 시한을 28일로 못 박은 가운데 탄핵소추까지 고려하겠다며 압박수위를 높이자, 국민의힘은 야당과 합의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까지 거론하며 반발했다.이재명 대표는 2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며 "국무총리도, 장관도, 대통령도 사과하지 않는데, 이제 민주당이 나서서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관 파면 요구는 국민의 지엄한 요구"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더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
국민의힘이 2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요구한 '이태원 사고 국정조사' 요구 참여를 보류하기로 총의를 모았다.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국정조사의 즉각 전개가 아닌 수사 결과 공표 이후 미흡한 점을 따져보고 국정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주장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 미흡하다면 언제든지 한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라고 밝혔다.국정조사에 응하겠지만,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미흡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는 것이지만, 경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미사일 두발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러시아발은 아닌 것 같단 의견을 밝혔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발언으로, 정확한 발언은 "궤적을 보았을 때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 같진 않다(it's unlikely, in the minds of the trajectory, that it was fired from Russia)"다.바이든 대통령은 "그에 반하는 예비적 정보가 있다. 우리가 조사를 완전히 마칠 때까진 이
첫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선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단순히 한국의 안보에만 국한시켜 보는 것이 아닌 동아시아 역내를 넘어 인도-태평양 안보에 적용된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 사회적 공감대가 높은 이태원 압사 사고를 계기로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드리고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장외투쟁을 공식화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11일 동남아 순방길에 올랐다. 4박6일간 진행되는 순방의 주요 일정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있으며,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연대 구상'은 한국의 새로운 대(對)아세안 정책이다.윤 대통령은 순방 둘째날인 12일엔 아세안 10개국
이태원 참사 발생 당일 경찰 지휘부 공백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대통령실의 전화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대통령실이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른 것이다.미스터리 1= 왜 국정상황실 전화를 받지 않았나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20분에 당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상황실은 이후에도 용산경찰서장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오후 11시 26분 가까스로 통화에 성공했지만,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닷새째 찾아 조문했다.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과 함께 찾았다. 그간 동행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보이지 않았다.윤 대통령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은 지난달 31일, 지난 2∼3일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 1일에는 참사 현장 인근인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윤 대통령은 헌화 및 분향 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