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대표인 김규돈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김 신부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 신부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의 리커창 총리와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등이 있는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 "(중국과 아세안 국가가 영토분쟁을 펼치고 있는 남중국해는) "규칙 기반의 해양 질서를 수호하는 평화와 번영의 바다가 되어야 한다"고 발
윤석열 대통령이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선 가운데 14일(현지시각) 새벽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다. 15일 제17차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윤 대통령의 외교 스케줄은 바쁘게 돌아갈 전망이다.공군 1호기인 전용기 편으로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14일엔 G20 회원국 경제단체 및 기업 대표들과의 B20 서밋(summit)에 참석한다. 여기서 B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 경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 방문 둘째날인 15일엔 '본무대'인
올해 국내 금융사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규모가 6조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이지만, 최근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빠르게 증가한 기업대출이 주요 은행들의 BIS비율을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자본성 증권 발행만으로 급하게 메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뒤따른다.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약 1조6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신한금융지주는 1조원을 발행했다. 은행까지 포함할 경우 5대 금융지주가 올해 발행한 신종자본증
MBC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520억원 가량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 사옥 매각과정에서 발생한 차익에 대한 법인세 누락을 비롯해 경영진의 업무추진비 현금 수령 및 자회사 분식회계 등의 이유가 있었다는 것.지난 13일 국세청 소식통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의 MBC의 세금 납부 기록을 조사했는데 52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추징금 520억원 중 400억원은, MBC의 여의도 사옥 매각 대금(6천억원) 처분 이후 그 차익에 대한 법인세 누락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해 대출 규제 완화에 나선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만은 풀지 않을 방침이다. 가계부채 문제가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당국의 판단이 반영된 조치다.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각종 대출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문재인 정부의 규제 이전으로 되돌리는 내용이다.하지만 DSR 규제만은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개별 차주의 소득에 따른 빚 상환능력 심사를 철저히 할 것이기 때문에 LT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군사안보 및 경제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한 후 6개월만에 다시 한미 정상이 만난 것으로 두 정상은 "북핵 사용시 가용수단을 활용해 압도적 힘으로 대응하자"는 데 합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0분간 가진 회담 자리에서 "2개월도 지나지 않아 프놈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다시 만나 반갑다"며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했고, 국제질
올해 역대급 거래 침체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최근 실거래 가격이 올해 최고 공시가격에 가깝거나 그 이하로 떨어진 단지들도 속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연말 총 4조원대의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가 발송된다. 정부가 종부세 현실화를 위한 대책을 뒤늦게 내놨으나 국회 합의가 무산돼 시행이 불발됐다. 시행되더라도 내년에나 적용된다.14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2일 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현재 오류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국세청은 올해 주택분 종부세는 약 120만명에게 총 4조원대 규모로
한국·미국·일본 정상이 대북 공조에 협력하자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분 정도의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북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확장억제 강화' 기조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한미일이 포괄적인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삼각 공조에 진일보를 이뤘단 평가다.삼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채택한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2일(현지시각) 캄보디아측이 주최한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친분을 재확인했다.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가 끝난 후 저녁 식사에서 한미 정상이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이날 저녁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3일(한국시각) "윤 대통령 부부는 어제 캄보디아가 주최한 갈라 만찬장에 도착한 뒤 곧이어 만찬장으로 들어온 조 바이든 미
첫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선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단순히 한국의 안보에만 국한시켜 보는 것이 아닌 동아시아 역내를 넘어 인도-태평양 안보에 적용된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는 집권당과 행정부를 심판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여전히 최종 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민주당이 상원에서는 100석 중 절반인 50석을 확보해 사실상 승리, 하원에서도 몇 석 차이가 나지 않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주요 접전 주 가운데 하나인 애리조나에서 승리함으로써 상원 다수당 유지에 쐐기를 박았단 평가다. 마크 켈리 현 의원이 블레이크 매스터스 공화당 후보에 승리했던 것. 켈리 의원은 118만6646표를 득표해 105만5566표를
미국의 정치 지형을 재편하는 11‧8 중간선거 개표가 닷새째 진행 중인 12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통신과 CNN 방송, 에디슨 리서치 등은 이날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네바다주 승리한 민주당, 다음 달 6일 조지아주 결선투표와 무관하게 상원 다수당 차지이날 밤 개표율 98% 상태에서 매스토 의원은 48.8%를 득표해, 랙설트 후보(48.1%)와 0.7%포인트 차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따
정부는 지난 10일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해 서울수도권 4곳을 제외한 전국의 부동산 관련 규제를 해제했다.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돌아가는 조치였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장은 여전히 냉랭한 모습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화성 동탄2, 수원 영통 신도시 등의 중개업소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직 집을 사겠다는 문의는 없다"고 했다.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들이나 호가를 올려야 하나 고민할 뿐 당장 매수자들의 문의가 있거나 거래가 이루어질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일산도 마찬가지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3일 지하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배경을 추궁하겠다며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를 소환했다.특수본은 이날 오전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팀장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종합관제센터는 열차 운행과 승객 승하차 현황 등을 점검하며 일체의 긴급상황을 통제하는 곳이다.특수본은 참사 직전 지하철 이태원역에 승객이 몰려 위기징후가 포착됐는데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무정차 통과를 결정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실제로 당일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을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정 위원장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의 경기도-아태협-쌍방울의 3각 커넥션이 북한에 얼마나 송금했는지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유엔 제재까지 무시한 대북 송금 스캔들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정 위원장은 "2018년 10월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북한으로 보내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아태협(아태평화교류협회)을 북한과의 경협에 창구로 내세웠다"며 "경기도
정부가 서울과 경기 4곳(성남·과천·하남·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한파를 넘어 빙하기라고 여겨지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급격하게 떨어지는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하지만 이같은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지어 급격한 집값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섣부르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두세 배 올랐다가 이제 겨우 10%~20% 정도 내렸는데, 정
한국자유총연맹(총재 송영무) 본부가 총재 등 지휘부 인사 해임안 처리를 위한 총회를 요청했다는 전북지부 회장에 대해, 지난 11일 사퇴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유총연맹 소식통에 따르면, 본부는 이날 전북지부 회장에게 "언론사에 허위사실을 보도하도록 하였기에 오보 사태의 책임은 전북지부 회장에게 있다"라며 "이번 18일까지 사퇴서를 제출해주기 바라며 기한 내 미제출 시 규정에 따라 조치할 수밖에 없다"라고 알려왔다.사건 전말은 이렇다. 지난 6일 자유총연맹 산하 전국 시·도지부 및 시·군·구 지회 등 지역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