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을 "장기 경제성장 토대를 만든 100년 대계였다"며 극찬했다.한 장관은 15일 오전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대한민국의 성장은 결정적인 고비마다 이뤄진 정부의 결정적인 정책들과 당대의 뛰어난 기업인들로부터 가능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국 이래 정부의 결정적인 정책들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의료보험 연금제도 도입, 노무
박서보 화백(91)은 해외 화단에서 한국적 추상화인 '단색화의 아버지'로 일컬어진다. '단색조' 그림이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단색화는 재료의 '물성'을 통한 '시각적 촉감', '시간의 중첩', '행위의 반복' 등으로 탄생한 장르라는 점에서 서구 추상화와 극명히 대조된다. 박 화백은 이를 '묘법(描法, Ecriture) 연작'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었다. '묘법'은 '그린 것처럼 긋는 방법'을 지칭하며 프랑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력부문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 및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 해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천402억원에 그쳤다.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하반기 감산 효과 본격화보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올해 2분기(4~6월)에도 3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부터는 반도체 업황과 실적이 바닥을 지난 상황에서 감산 효과까지 더해져 실적 회복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작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천4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0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박이 본격화한 지난 2016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 국내 대기업의 중국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중국 한한령 등이 본격화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매출액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현대차 중국법인인 '북경현대기차'의 매출액은 2016년 20조1287억원에서 지난해 4조9003억원으로, 15
2023년,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것은 1953년 10월1일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것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으로 6·25전쟁이 끝나고 석달뒤에 맺어진 한미 방위조약은 이후 대한민국이 북한의 재남침을 막고 경제개발을 통해 오늘날의 번영을 이루게 된 핵심 안전장치였다.하지만 한미동맹이 시작된 정확한 기준일은 73년전 오늘, 1950년 7월5일이다.이날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600번지. 1번 국도가 지나가는 죽미령 고개에서 미군은 북한군에 맞서 첫 전투를 벌였다.6·2
중국이 간첩행위 범위를 넓힌 새로운 반간첩법 시행에 들어가자 미국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자의적으로 법률을 적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한국과 정치·경제적 갈등이 불거질 경우 이 법을 통해 한국 기업인 등을 볼모로 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중국의 반간첩법이 “너무 광범위하고 중국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을 걱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조치”라며 “한국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7월 말로 예정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같은 그룹사인 두 기업은 반도체 업황 한파로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1분기에 이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투톱'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조9227억원, 3조6067억원으로 전망된다.이는 전년 동기 실적(매출 35조9999억원·영업이익 2조9798억원)보다 각각 10.9%, 21.0% 증가한 수치다.반면 삼
글로벌 산업계의 지각변동이 이뤄지는 행사로 알려진 ‘선밸리 콘퍼런스’가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인 선밸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개최해왔다. 대형 인수합병(M&A)이나 협력 등이 논의되는 자리이다.7월의 선밸리 콘퍼런스는 ‘억만장자의 사교모임’...올해 참석에 관심 쏠리는 인물은 저커버그와 머스크첨단 산업과 투자 업계 거물들이 참석해 ‘억만장자 사교모임’으로 꼽힌다. 사교 활동뿐 아니라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비즈
한국 재계에서 ‘장자(長子)’라는 개념은 보통의 집안과는 사뭇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삼성그룹의 경우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현 CJ그룹 회장이 법률 및 사회 관념상 적장자(嫡長子)다. 하지만 재계에서 삼성가(家)의 장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현대가 또한 마찬가지다. 정주영 창업주의 장남 정몽필씨가 일찍 타계하는 바람에 차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오랫동안 장남 역할을 해왔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의 적장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지원 방침을 밝혔다.90분간 열린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전력공급 차질, 고숙련 인력 확보 등 각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은행법인 지점 설치 인허가 등 그동안 전달받은 기업인들의 요청 사항을 오늘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가는 이런 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는 기업 총수 19명으로 구성된민간 대표단이 동행했다. 그 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보와 발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민간 대표단에는 최 회장뿐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됐다.테니스 치다 왼쪽 발목 다친 최태원 회장, 열정적인 현지 행보 눈길 끌어이들 4인 중에서 최 회장은 가장 연장자이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부산 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더욱이 부산엑스포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마치고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출발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오를리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지난 19일 프랑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첨단산업 협력, 대북공조 강화 등 경제·외교 관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현재 대한민국이 온 힘을 쏟고있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서병수 당시 부산시장이 도전장을 내면서 시작됐다.수도권에 밀려 쇠락일로를 걷고있는 대한민국 2위 도시 부산은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차례 하계 올림픽유치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2030엑스포로 목표를 바꾼 것이다.2030엑스포 유치전(戰)은 현재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간 양강 대결구도 양상인데, 오는 12월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때 공약과 더불어 취임후에도 많은 노력을 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저에 대한 정치수사에 대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라며 "만약 소환한다면 10번이 아니라 100번도 응할 것이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저를 향해 300번도 넘게 압수수색을 넘게 강행해온 검찰이, 강도높은 추가 압수수색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이재명 대표는 "저 이재명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을 노리는 것인가라고 생각이 드는데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및 지도부가 14일 광주광역시에서 ‘2023년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과 국비예산에 대한 설명에 이은 논의가 진행됐다.이날 회의는 국민의힘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순회 실시하는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 중 첫 번째 자리로, 광주시·전남도·전북도 등 호남권 3개 시‧도를 대상으로 이어졌다.협의회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가람 최고위원, 송언석 예결위 간사, 이용호 예결위원, 김민수 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김정현 광주시당위원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삼성전자 전 상무 A씨(65)가 반도체공장 설계자료를 몰래 빼와 중국에 ‘복제판 공장’을 지으려다 덜미가 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진성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또 A씨가 세운 중국 반도체 제조 업체 직원 5명과 설계 도면을 빼돌린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6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A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가상자산 업계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아들 근황에 대한 보도를 인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정말 딱하다"라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아들의 근황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후 '이제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제대로 확인도 안 된 일부 보도를 가지고 마치 무슨 호재라도 잡은 양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안쓰럽다"라며 이같은 심경임을 알렸다.이번 사건을 촉발한 문제의 시발점은, 지난 10일 이재명 민주당
진심이 얼마나 담긴 말인지는 알 수 없다.그럼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얼마전 사장단 간담회에서 했다는 "2050년에는 저도 이자리에 없겠지만...”이라는 이야기는 한국 최대, 세계 일류기업인 삼성의 국유화라는 시나리오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으로 보여진다.삼성전자의 지분구성은 이재용 회장 일가 등 총수 가족 및 삼성물산 등 계열사를 제외하면 국민연금이 단연 2대주주다. 국민연금은 지난 10년 가까이 7~8%대의 삼성전자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 등 총수가족의 개인 지분을 다 합친 것 보다 두배 이상 많다.이재용 회장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