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를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법원은 11일 "9일 원고(최 회장) 측에서 새로운 소송 위임장을 제출해, 이날 배당권자에게 재배당 사유 해당 여부에 관해 검토를 요청했다"며 "배당권자는 검토요청 사유, 재판의 진행 경과 및 심리 정도, 법관 등의 사무 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권고 의견 8호의 규정 취지를 종합해, 재배당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고 밝혔다.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 첫 변론기일은 이날 오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11일 8회 연속 연 3.50%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발 금융 불안 위기감을 해소하고, 2년 연속 경제 성장률 1%대(실질GDP 기준) 추락 등을 막으려면 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물가와 가계부채 등을 고려, 다시 금리를 묶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다섯 달 연속 3%를 웃돌았다. 앞
무려 9조원대에 이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문제로 인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1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으로 전년 대비 219건 증가했다.지난 한해 매달 50여개 건설사가 폐업했다는 얘기다. 또 연간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에서 지난해 폐업 공고 건수 581건은 2005년 629건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9조원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주요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지주사인 TY(티와이)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 담보제공 등을 약속한 태영그룹 측 자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하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따라 워크아웃은 채권금융사 75%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팩스 또
정부가 올해 공공주택 공급물량을 14만가구 이상으로 확대한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수도권 신도시 주택공급 물량도 추가 확보한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해 PF대출 보증 등 대대적인 건설업계 지원에도 나선다. 정부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올해 공공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12만5천가구)보다 늘어난 14만가구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공공주택 공급량에 비해 6만가구나 늘어난 규모다.우선 정부는 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 제공 등의 기존 자구계획에 추가해 다른 계열사 매각과 담보 제공도 약속했다.특히 부족할 경우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할 방침을 밝혔다.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티와이홀딩스와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 그리고 창업자인 제가 채권단에 확약했다"며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이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해서 투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6월까지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발표를 비롯한 개인 투자자 맞춤용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윤 대통령은 4일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부처별로 이뤄졌던 기존 업무보고와 달리 앞으로는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약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국민이 참여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의 토론도 가미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첫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개인 투자자 피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계약대로 주식을 양도하라면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4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4일 확정했다.판결에 따라 홍 회장 일가는 자신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합계 지분율 52.63%)를 한앤코에 넘겨야 한다.이로써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됐고, '오너
KCC글라스(케이씨씨글라스, 대표 정몽익)가 LG전자와 손잡고 투명 안테나가 적용된 차량용 유리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리는 오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의 LG전자 VS본부 Private 부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투명 안테나는 차량의 유리에 부착되거나 삽입되는 투명한 필름 타입의 안테나를 말한다. 기존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샤크핀 안테나(Shark Fin Antenna)가 가지고 있는 공간적, 디자인적, 통신 용량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 장치다.특히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랐고, 지난 2021년 3월 한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그러나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됨으로써 최 회장은 내년 3월 2번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전망이다.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는 기 발표한 5가
올해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의 '제1 키워드'는 '성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의 '2024년 신년사'에 쓰인 단어들의 빈도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성장(38회)'으로 집계됐다.반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신년사 키워드 4위에 올랐던 '위기'는 19위로 밀려났다.최근 3년간 신년사 키워드 조사에서 '성장'의 순위는 2022년 5위(28회), 2023년 3위(39회)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올해 '성장'의 빈도수가 높아진 것은 그동
어깨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덮고 있는 근육과 힘줄 덩어리를 말한다. 회전근개의 '개(蓋)'는 한문으로 '덮을 개' 자다. 환자들은 인대와 힘줄(건)의 정확한 차이를 몰라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를 잇는 섬유조직으로 단단한 띠와 같은 구조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흔히 발목을 삐거나 했을 때 다치는 구조물이 '인대'다. 하지만 힘줄은 근육이 뼈에 붙는 부위를 말하는 것으로 관절 동작이 이루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 파열뿐만 아니라 테니스 엘보우, 아킬레스건 파열 등이 힘줄파열에 해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2명이 피랍 17일만에 무사히 풀려났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지난 12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한국 시간 오후 6시쯤) 우리 국민 2명이 나이지라이 남부에서 무장단체의 매복 공격을 받고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29일 오후 2시쯤(한국 시간 밤 10시쯤) 우리 측은 피랍됐던 우리 국민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대우건설 소속 직원들로 나이지리아 남부 바란에서 다른 공사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지인
정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중소형 건설사들의 '도미노 부도' 등 예상되는 후폭풍 제어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은행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 따른 과도한 자금 회수 자제 등을 주문했다.앞서 전날 지나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은 강제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건설업계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계기로 건설사에 대한 금융권 유동성 공급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태영건설 이외에도 PF 우발채무(아직 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그 후폭풍이 건설업계의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의 태영건설이 위기에 빠진 것은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회사에서 조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태영건설의 PF 대출은 약 3조6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국내 주식 부호 상위 1∼4위 자리를 휩쓸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과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 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18조8377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주식 부호 100인의 지분가치(99조4605억원)와 비교해 19.5% 증가한 것이다.지난
올해 들어 5월에 발생한 여수 초등학교 강당 천장재 붕괴사고와 7월 제주도 쇼핑몰 천장 붕괴 등 아파트, 상가, 학교와 같은 건축물에 있어 지속적인 부실 자재 사용 및 부실 공사로 인한 붕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부실 자재 사용으로 발생한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산업표준인 KS 인증 기준 강화 및 KS 인증 자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KS 인증은 한국산업표준의 줄임말로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철저한 심사와 인증 과정을 거쳐 국가가 지정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들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 등 ‘LG가(家) 세 모녀’가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낸 이유가 미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최근 공개됐다.세 모녀, “구광모 회장이 합의 위반” VS. LG 측, “세 모녀 측은 ㈜LG지분 추가 확보해 경영에 참여하고자한 속내 드러내”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 측이 거액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세 모녀’의 주식까지 담보로 잡아 대출을 받은 게 화근이었다. 세 모녀가 뒤늦게 마음이 변해서 LG그룹의 경영권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3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정전으로 이어지면서 상당수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포스코와 경북도소방본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의 가스배관에서 불이 나 옆 건물로 옮겨 붙었다. 가스배관은 제철소 자체 발전소에 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로 발전설비 일부가 멈춰서면서 공장 일부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다.소방 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
지난 12일 경기도 포천 가평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이 ‘포천 가평의 히딩크’임을 자처했다.권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에 이름을 올린 친윤계 인사다. 대선 캠프에서는 후보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동선 및 메시지 생산에도 관여해 김 여사와의 친분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가 포천 가평을 지역구로 삼은 것은 이곳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가족 친지들이 살고있다는 연고와 더불어 코레일 계열사의 대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