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이 '상부의 지시'라며 지난 22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인원 전원을 갑자기 철수시켰으나, 문재인 정권 통일부에서는 오는 25일 월요일 54명을 사무소 근무차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남측 인력 출경(出境) 관련한 남북 간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북측 관계기관과 협의"에 따라 "2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할 인원들의 출경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사무처장 겸 부소장 등 연락사무소 직원 12명과 지원시설 관계자 42명 등 총 54명이 경의선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정권이 한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함으로써 한미 동맹 균열을 시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평가했다. 이른바 '외세 배제'라는 기만적 수사(修辭)로 미국 배제를 요구하는 북한에 한국 정부가 호응한다면 동맹 균열에 해당한다는 시각을 에둘러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NYT는 23일(미 현지시간)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분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은 끊임없이 한국이 미국과 거리를 둘 것을, 또 미국 주도의 유엔 대북제재로 제지되고 있는 '(
북한 김정은 정권이 최근 날마다 문재인 정권에 "남조선이 미국과 공조해야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관영선전매체들을 통해 한미동맹·공조 이탈을 부채질하고 있다. 북측 대남(對南)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리선권)가 운영하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4일 논평에서 '2019년 외교부 업무계획'을 거론, "여기서 외교부 것들은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한 '평화체제구축', '북남협력'에 대해 요란스럽게 광고해댔다"며 이같이 비난했다.이어 "그야말로 쓴맛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세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민생이 죽어가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은 '민생 살리기'가 아니라 오직 '황교안 죽이기'에만 열 올리고 있다"며 "비정상적 상태"라고 규정했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 중 '민생문제 해결부족'이 단연 1위"라며 "여론조사는 이 정권의 비정상적 상태를 이야기한다. 성찰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밝혔다.황 대표는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중국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 협상단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내달 3일 미국을 방문한다.미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류 부총리와 다른 중국 관리들은 4월3일부터 워싱턴에서 미국측과 협상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및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중국을 베이징을 방문해 28일부터 협상에 들어간다"고 부연했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 무역협상단이 28~29일 방중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씨 가족의 급작스런 동남아 이주 경위 규명 요구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애'(박근혜 전 대통령)도 프랑스 유학,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도 중국 갔는데 이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문다혜씨가 2017년 5.9 대선 전날(8일) "저와 저의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본분을 지키며 살겠습니다"고 말한 지 만 2년도 안 돼 현직 대통령의 자녀로는 '해외 토픽' 감인 해외 이주를 택해 일어난 논란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짧은 프랑스 유학과 노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NSC)보좌관이 21일(미 현지시간)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정상회담 당시 상황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에 관해 미국이 내린 정의를 설명한 2장의 문서를 건네줬으며 한장은 영어로, 다른 한장은 한국어로 된 것이었다"고 밝혔다.볼튼 NSC보좌관은 이날 우파성향 온라인매체 '브레이트바트'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several alternativ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과 전직 군(軍)수뇌부·장성 750여명이 참여한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장성단(대수장)'이 22일 최근 북한의 연평해전-천안함 폭침의 도발책임을 흐리고 "불미스런 남북간 충돌"이라 운운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공개촉구했다.대수장은 이날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기념해 발표한 성명에서 "천안함 피격은 6.25 전쟁 이후 우리 군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충격적이었던 북한의 도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군 출신인 정경두 장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운하 당시 청장 체제의 울산지방경찰청이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등 측근들을 수사 강행한 것과 관련, 검찰이 울산경찰에 대해 '혐의 입증이 전혀 없이' 수사권을 남용해 정치중립성을 상실했다고 질타한 것으로 드러났다.22일 국민일보와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검찰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측근들에 대해 울산경찰이 기소의견 송치한 사건을 '혐의 없음' 처분한 불기소 결정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울산지검은 앞서 지난 15일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말 결렬된 제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21일 "미국이 북한에 요구했던 것은 핵 폐기가 아닌 동결", "이번에 미국의 목표는 동결이었다"고 거듭 단언했다가 실언(失言) 논란을 자초했다. 미국이 북핵 동결을 목표로 했다는 듯한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이어서, 미북간 영변 외 핵시설 폐기 빅딜(Big deal) 논쟁과 사실관계상으로도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 외교부가 당일 황급히 장관의 발언 취지를 정정하고 나서는 촌극도 벌어졌다.하루 전인 20일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선제공격에 의한 천안함 폭침 및
북한 관영선전매체들이 연일 문재인 정권 통일부와 외교부 업무보고에 '한미공조' '촉진자' 등 표현이 등장하는 점을 문제 삼으며 적대발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노골적인 대남(對南) 내정간섭 행태가 반복된 셈이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통일부가 최근 밝힌 2019년 업무계획을 공격했다. 매체는 "남조선 통일부는 '업무계획'이라는데서 남북대화로 북·미대화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권 관심현안인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입법 관련 견제장치를 넣은 대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추진해 온 선거제도 변경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바른미래당의 대안은 공수처법 원안에 ▲공수처에 기소권을 뺀 수사권 부여 ▲여야 1:3 비중 처장 추천위원회 구성·위원 3/5 찬성시 처장 임명 등 여권발(發) 공수처 권한남용 방지 장치를 더한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도 부분 도입을 여야합의 없이 표결처리할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됐다. 내달 3일 열리는 이번 보선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통영시·고성군 2곳에서 치러진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등의 19대 대선 전후 1억회 댓글조작' 공범으로 1심 법정 구속된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 만큼 부산·경남(PK) 민심은 물론 내년 총선을 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첫날부터 지도부가 각 선거지로 향해 총력 유세를 벌이는 등 양보없는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두 지역구 중 창원 성산에는
미 17개 정보기관의 수장인 국가정보국(DNI) 댄 코츠 국장의 최근 방한(訪韓)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일정은 '문재인 대통령 면담'이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앞서 20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방한 중인 댄 코츠 미 DNI국장을 접견했다"며 "문 대통령과 코츠 국장은 한미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짧게 전했다.당일 오전에만 해도 김의겸 대변인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문재인 정부가 미국에 한-미-북 3자 정상회담과 단계적 북한 비핵화를 제안했다가 거부당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對北) 5.24 경제제재(5.24 조치)에 대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가'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과거 5.24조치 무용론을 제기하며 "바보 같은 제재"로 평가하고,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임을 부정하는 듯한 언사로 논란이 됐는데 국회 인사청문회가 임박하자 말을 바꾼 셈이다.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연철 후보자는 5.24 조치에 관한 질의에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응 조치로 시행한 것"이라며 "(북한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미성년자 시기 예금이 많게는 연 수천만원씩 늘거나 줄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박영선 후보자 본인과 자녀의 '호화생활' 논란이 재점화하는 한편 "이 돈을 후보자나 배우자가 준 것인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면 증여세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8년생인 박 후보자 아들 이모씨의 예금증가액이 만8세부터 만20세까지 13년간 총 2억157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수원시갑)이 21일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국회 본청 화장실에서 몰래 흡연하다가 국회 출입매체에게 '적발'됐다. 이찬열 의원은 3선 중진으로서 국회 교육위원장인데다 특히 지난해 7월 '간접흡연 피해 방지' 목적의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당사자여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인터넷매체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국회 본청 5층 교육위원회 회의실 앞 용변 칸 내에서 연기가 나는 일반 담배를 피웠다. 그는 용변 칸 문을
자유한국당은 21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 부친의 좌익활동 전력에도 불구하고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보훈처 산하 공공기관장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보훈행정 전반을 '위헌적'이라고 규정하고 피우진 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석 간사 등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 처장은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와
21일 오전 4시41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km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41.31도, 동경 129.08도로 분석됐다. 북한이 총 6차례 핵실험을 자행해온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됐다.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자연지진이며,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유발지진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지각에 변형이 생겨 발생하는 자연지진의 일종이다. 북한 핵실험 이후 길주 근
우파성향 시민단체들이 20일 1980년 5.18 광주사태와 직접 연루되지 않고도 5.18 민주유공자 자격을 신청하고, 현재 유공자로 혜택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설훈 최고위원·민병두 의원을 일명 '5.18 유공자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장달영 자유민주국민연합 공익지킴이센터장(법률사무소 해온 변호사)과 전남 함평출신 시민운동가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5.18보상자(유공자) 명단 및 인정사유의 공개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