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의 제22대 4.10 총선 공천을 놓고 계파 간 전면전에 접어들었다. 친명계 원외조직은 비명계 공천 학살의 부당함을 제기하는 일부 지도부 인사들을 연일 공격하며 이 대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당내 갈등을 진화하긴커녕 '시스템 공천'에 따른 것이란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비명계 반발을 일축했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컷오프(공천배제) 조치했다. 친문계를 포함한 비명계는 집단행동을 예고했다.친명 원외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27일 논평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를 겨냥해 "임종석 실장에게 지역구 반납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로 선거제를 확정지은 더불어민주당이 옛 통합진보당 후신 세력들의 원내 입성을 가능케 했다며 그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섰다.윤재옥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망령으로 떠돌아야 할 경기동부연합이 유력한 원내 정치 세력이 되는 데 대해 국민에게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2013년 통합진보당 내란선동사건의 주축이었던 경기동부연합은 종북 세력의 대명사로 국민들 뇌리에 각인돼 있다. 국민들은 경기동부연합에 대한 걱정을 다시 해야
김진태 강원지사가 제22대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도 하지 못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강원도에 서울의 8배나 되는 공룡 선거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원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김 지사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정치를 시작한 19대 총선 이후 매년 예외 없이 선거구가 바뀌고, 선거가 임박해 결정되고 있다"며 "선수들이 달리는 중간에 룰이 바뀌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여야는 총선이 불과 44일 남은 26일 현재까지도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막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 피습 사건 수사 결과와 관련해 "우발적 범행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조 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군이) 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누구와 모의한 배후 정황이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두 가지를 확인했는데 의미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않았다"고 했다.조 청장은 가해자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지는 수사 본류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계획보다는 우발적 범행이냐'는 질문에 "그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조 청장은 수사가 거의 마무
국민의힘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예비후보로 나섰다 '컷오프'가 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현역불패, 신인횡사"라며 비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충북 괴산이 고향으로 연세대 시절 삼민투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86 운동권이었다가 전향한 뉴라이트 출신이다. 김 전 비서관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당의 경선 결과에 대해 "여우 초대하고 호리병에 음식 내놓기"라며 "시스템 공천 설계를 3선 패널티 20을 15로, 하위 30% 패널티 20을 15로 줄이고 현역의 벽을 강화시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서 대구경북(TK)에 출마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착수했다.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만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안다. 내가 80명 정도는 (지역구 출마 후보로) 보고 있다고 보고 드린 적 있는데 후보 등록 때까지는 그 이상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지역구 출마가 확실시되는 후보가 6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제22대 4.10 총선에서 교섭단체(20석 이상)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최소한의 교섭단체(20석 이상) 정도 만들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 일정에 대해 "가급적으로 빨리 마무리하겠다"며 "잘 아시는 것처럼 개혁신당의 인적자원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다. 공천 작업 자체는 별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 원칙을 묻는 질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관세를 추가적으로 부과하면 이는 한미FTA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통상 전문가로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수석대표였던 커틀러 부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1기 때는 한국과의 무역적자가 줄고 있었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반겼지만,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4.10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 후보로 선거에 나가진 않을 것'이라 밝혔다. 사실상 탈당을 예고한 것으로 이후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설 의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총선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무소속 출마 또는 제3지대 신당 합류 중 어느 것이 더 유력하느냐는 질문에 "상의를 좀 해야겠다"고 답하면서 "지금 저랑 같이 생각하는 분이 몇 분 있는데 시간이 충분하면 더 많은 분들이 논의하겠지만 서로 시간이 없다. 그래서 다들 결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의 공천이 국민들이 보기에 매우 부적절한 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지 않느냔 취지의 언급을 하며 민주당에서 서울 도봉갑 전략공천을 받은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 관련 논란을 지목했다.한 비대위원장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상근부대변인이 민주당에서 서울 도봉갑 전략공천을 받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천 파동으로 분당 위기까지 언급되는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연이은 직격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만 사골 끓여먹듯 반복하고 있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의 입이 연일 야당을 향한 저주의 막말을 쏟아내느라 쉴 줄 모른다. 내용도 스토킹 수준의 깎아내리기와 막말로 한심하다"라며 "야당 저주가 하는 일의 전부냐"라고 반발했다.한 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공천 학살' 논란에 '0점 받은 의원도 있다'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일 투표는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11월5일 대선"이라며 경선 승리는 기정사실이라는 듯한 자신감을 보였다. 적수는 오직 본선에서 경쟁할 조 바이든 대통령 뿐이라는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경선) 전날인 23일(현지시간) 6천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록힐 윈드롭 콜리세움에서 "내일 우리는 승리를 거두고, '덜떨어진(crooked)' 조 바이든에게 '너는 해고'라고 통보할 것"이라며 "나의 재임 시절 우리는 더 잘 살았고, 더 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제22대 4.10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투표의 집계 과정 전체를 경선 참여 후보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하위 20%, 10% 통보 등을 하는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내역을 함께 제시하지 않아 당사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는 것과 차별화를 꾀하려는 걸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4일 "공관위는 후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 집계 모든 과정을 후보 또는 후보 대리인 등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선 참여 후보나 후보 대리인은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여론
최근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뒤 탈당한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이 연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높은 수위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오늘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집단공격을 받고 있음을 알리면서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들을 했구나"라고 되받았다.이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탈당 후)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 한 거 보니 시스템 공천 맞구나, 어디서 똥 뿌리냐, OO당에나 가라, 다시는 정치하지 말라' 등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을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한 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故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으로 '운동권 대모'이기도 한 도봉갑 3선 중진 인재근 의원을 밀어내고 원외의 신인 정치인을 전략공천해 주목을 받는 터에 안 부대변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는 것이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안 부대변인이 지난해 2월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의 '복수자들'에 출연해 '외모 이상형 월드컵' 설문에 응한 영상 및 캡처가 확산됐다. 토너먼트식으로 두 남성 가운데 누가 더 잘생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로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제시하며 공식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간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로 여러 지역이 물망에 올랐으나 관계자 상당수가 바랐던 최적지는 종로구 송현광장이었다.오 시장은 23일 제32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최재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하면서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가장 높게 거론되는 곳이 송현광장"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건립추진위원회(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서울시에 방문해서 논의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2월 13∼15일) 대비 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2월 3주차 보다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그대로였다. 긍정평가는 1월 2주 차 이후 3주 연속 하락하며 2월 1주 차 조사에서 29%까지 떨어졌지만, 이후론 2주 연속
2021년 10월 19일. 당시 국민의힘 대선주자였던 윤석열은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은 인사말을 하던 도중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이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윤석열은 이어서 “이 분(전두환)은 군에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최고의 전문가들을 뽑아서 적재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이 23일 대구경북(TK)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제22대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경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옛 친박계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부패 세력의 회귀"라며 비판했다.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산에는 옛 친박계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윤 의원 외로 국민의힘에선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4명의 예비후보가 공천 티켓을 놓고 겨루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일부 여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서울(11곳)과 경북(1곳)의 단수공천을 발표했다. 주로 친이재명(친명)계 현역 의원들이 무난히 단수공천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임혁백)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6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공천 지역구는 서울 11곳과 경북 1곳 등 모두 12곳이고, 2~3인 경선 지역구는 서울·수도권 6곳, 충북 1곳, 전북 1곳 등 8곳이다.서울에서는 친이재명계인 천준호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이 강북갑에서, 강선우 의원(대변인)이 강서갑에, 김민석 의원(총선 상황실장)이 서울 영등포을에 단수공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