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68년 전인 1953년 7월27일은,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이 휴전협정을 맺음으로써 한반도의 정전체제가 시작된 날이다.그런데, 이번 27일부로 '정전체제'가 시작된지 68년이 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반쪽짜리 정전협정'에 불과한 모양새다.실제로, 1984년부터 유엔군사령부에서 근무했던 김영규 공보관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북한군과 수백여 차례에 걸쳐 회담을 했지만, 제대로 합의를 마무리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게다가 한반도 정전협정의 핵심축인 &
탈북 국군포로 가운데 최고령인 이원삼 씨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이 씨는 지난 2004년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왔다. 이 씨가 별세하면서 한국에 남아있는 탈북 국군포로 생존자는 16명으로 줄어들었다.이 씨는 한국군 창설자 중 한 사람이다. 6.25 전쟁 휴전 협정을 이틀 앞둔 1953년 7월 25일 동부전선에서 포로로 붙잡혔다. 이후 북한 함경북도 탄광에서 포로로 강제노동을 하다 2004년 10월에 탈북해 한국으로 귀환했다.탈북 국군포로들을 지원하고 있는 북한인권단체 물망초 이재준 팀장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
최근 대만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침공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우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 총통에 대해 전쟁 예고수준의 강력한 경고를 작년 10월 15일 내보내면서, 포문을 열었다.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는 대만이 독립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진핑 주석도 작년 10월 대만과 가까운 광동성의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모든 생각과 힘을 전쟁준비에 두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 못사는 나라들의 공통점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유권자, 그리고 성실한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나라가 국민에게 요구하는 모든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하라면 했고,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입대하여 해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습니다. 제대 후 예비군 민방위 성실히 수행했고, 직장생활 하면서 갑근세, 소득세를 비롯하여 국가가 요구하는 모든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왔습니다.제가 살고 있는 대한
시 예산으로 옛 인천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해 역사 전시관으로 활용 중인 공간에서 인천상륙작전과 맥아더 장군을 비하해 논란이다. 인천시는 당초 폄훼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지적받는 부분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1일 '인천시민애(愛)집'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휴게 공간 및 복합 역사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전시관은 옛 인천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인천의 역사를 그림과 사진 등의 시각 이미지 자료로 설명하는 '역사 회랑'이 마련됐다.문제는 인천상륙작전 부분이었다. '
미 하원은 25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규모를 2만 2천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국방부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한미동맹 지원 법안’을 발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마이크 갤러거 의원이 대표발의자로 나섰으며, 반 테일러, 엘리스 스테파닉 등 공화당 하원의원 2명과 톰 말리노스키, 지미 파네타, 앤디 김 등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이 초당적으로 공동발의했다.법안은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권한을 제한함으로써 한반도의 강력한 군 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갤러거
'국가보안법 폐지론'이 명분을 상실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국내 인사가 수년 전부터 北 공작원을 만나 지령문을 나누는 등의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문제의 사건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가 '4·27시대연구원'이라는 단체의 연구위원 자격을 가진 이모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일련의 사태다.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 일본계 페루 국적으로 국내 잠입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이 씨는 그로부터 암호지령보고문 등의 교육을 받았다.이로써 '국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이 25일 71주년을 맞이했지만, 돌아오지 못한 국군용사들의 존재가 잊혀지는 모양새다. 바로 '국군포로'에 대한 이야기다.71년 전 20대의 꽃다운 나이로 북한에 맞서 나라를 지킨 그들이지만, 북한에 억류됨에 따라 무려 7만여 명의 국군용사들이 지금까지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1994년 조창호(故) 소위를 시작으로 북한에서 자력 탈출한 극소수의 국군용사들이 우리나라도 돌아왔지만, 지난 5일부로 이들 중 생존한 인사는 18명에 불과하다.기자는 이날 북한에서 47년만에
북한군의 불법남침으로 비롯된 6·25 전쟁 개전직후 서부전선 일대에서 부상을 입고 후송된 대한민국 국군 부상병 다수는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서울 시내 여러 병원에 분산, 후송돼있는 상태였다.1950년 6월28일 아침, 서울에 가장 먼저 입성한 인민군 제9 땅크여단 병력들이 서울대병원까지 들이닥쳤다. 당시 병원 내부는 부상장병과 미처 피난하지 못한 민간인 환자 및 가족들로 만원이었다. 병원 경비를 위해 남아있던 대한민국 육군 보병 1개 소대와 움직일 수 있는 전상병 80여명이 소대장의 지휘하에 뒷산에서 인민군에 응전했으나 모두 전사했다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평가에는 문재인 정부의 좌성향 대외기조와 정책들로 인해 한미동맹이 전례없는 위기에 빠진 것으로 보았던 우파 전문가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한미 정부간 관심 의제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주목했었다. 즉, 문 대통령이 남북 정부간 관계개선과 ‘평화쇼’에 집착하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쿼드 안보대화, 한미일 안보공조 등에 동참해 주기를 바랬기 때문에 정상회담이 ‘접점이 없는 헛바퀴 돌기’와 ‘외교적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전(全) 국토가 유린당하고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나온 6·25 전쟁이 71주년을 맞이했지만, 어느새 우리들의 기억에서조차 잊혀져 가는 모양새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인용구가 공공연히 쓰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싸우다 북한에 억류돼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들에게는 이미 소용없는 말이 됐다.기자는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일대에 위치한 어느 집을 찾았다. 국군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유영복(92) 씨는 지난 1950년 6·25전쟁에 참전했던 '전쟁 영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제66주년을 맞이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참석해 추념사를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의 추념사 속에는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국군 장병들의 존재가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 바로 70년 전 북한에 억류됐지만 귀환하지 못한 '국군포로'에 관한 이야기다.기자는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어느 집을 찾았다. 이곳에 살고 있는 유영복(92) 씨는 국군 이등중사로 1950년 6·25 전쟁에 참전했던 '참전 용사'다. 2년 전인 2019년부터 알고 지내다 약 10개월 만인 지난 5일 다시
문재인 대통령은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인 6일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자화자찬을 꽤 오랜 시간 늘어놔 빈축을 샀다. 한 네티즌은 "현충일에 뜬금없이 자기 자랑만 늘어놓은 한심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저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평화와 번영, 민주와 인권의 한미동맹을 더욱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 영웅에게 드리는 명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한국전쟁 등 참전 미군 용사들이 목숨 바쳐 싸운 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은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메모리얼데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메모리얼데이 기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을 약속받은 대신 우리나라 기업들이 44조 규모의 대미(對美) 직접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야당은 "현금을 지급하고 물건 대신 어음을 받아온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미국에 머무른 3박 5일 동안 겪은 굴욕의 순간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바이든, '친중공파' 리영희 존경한다는 文 앞에서 중공군 막은 6.25 영웅에 훈장 수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訪美) 사흘째인 21일(현지 시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랄프 퍼켓 주니어(95)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무릎을 꿇었다. 미국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 지도자가 참석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바이든 정부가 6.25 당시 중공군을 막은 퍼켓 대령을 기리는 행사에 문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랄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문 대통령과 함께 했다. 명예훈장은 ‘메달 오브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한 이래 약 30년이 지났으며, 양국은 100년간의 단절 이후 서로에 대한 인식을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양국관계가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동북공정사업, 사드관련 중국의 경제보복조치 및 ‘3불(不)’ 강요, 우리 대통령의 ‘한중 운명공동체’ 발언 등이 그 것이다.양국관계에 대한 이러한 우려는 한국의 중국에 대한 선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한국에 대해 강압적으로 대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실현하려는 데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양국
고(故) 김수환(세례명 스테파노) 추기경에 이어 한국 천주교가 낳은 두 번째 추기경, 정진석(세례명 니콜라오) 추치경이 선종(善終)했다.1931년 12월 7일 경기도 경성부(京城府) 수표정(水標町·現 서울특별시 중구 수표동)에서 태어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은 한국전쟁 와중인 지난 1951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1955년 성신대학교(現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입학, 1962년 탁덕품(鐸德品)을 수품하고 신부(神父)가 됐다.이후 1970년 10월3일 만 39세의 나이에 주교품(主敎品)을 수품하고 천주교 청주교구장으로
필자가 은행 재직 당시에는 3년을 주기로 순환제 근무를 시행했다.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한곳에 오래 있으면 고객과 유착 관계로 부정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이다.83년에 명성그룹과 상업은행 혜화동지점 김동겸 당좌 담당 대리와 사채를 연결고리로 벌어진 대형 금융사건으로 생긴 제도이다.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하는 일보다 힘든 것이 인간과의 갈등이다. 특히 같은 직장에 있는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누군가와 한번 관계가 엉망이 되면 좋은 관계로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은 경험해본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사상 처음 ‘한국인권’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이인호 전 주러대사(서울대 명예교수)의 연설이 화제다. 드물게 보는 명문인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의 상황적 진수를 용기있고 감동적으로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전 대사는 청문회 모두에 “‘미국의 앞잡이’라는 비난을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조국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 상황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 같지 않다는 것에 제 자신이 놀랐기 때문에 이 초대를 받아들였다”며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