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원칙과 도덕성을 상실한 공천 결과를 발표해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부산, 울산, 충청 등의 13곳 지역구를 단수 공천 지역으로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을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 단수 공천했다. 이는 두 가지 이유로 다수 국민이 이율배반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다.‘친문 용퇴론’ 밀어붙이는 이재명, 왜 박수현 전 수석만 단수 공천해?첫째, 이재명 대표가 4.10총선 공천과 관련해 ‘친문 용퇴론’을 밀어붙이는 것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48억 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축왕' 남모(62) 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남씨와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4∼13년을 선고받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 중 일부도 항소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지방법원은 남 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범죄 수익금 115억50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남 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보증금 148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이 2심 항소심에서도 법정구속을 피했다. 재판부는 조국에게 도주 우려가 없으며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법조계에선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 나온다.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8일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에게 징역 2년 실형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면서 항소를 기각했다. 조국이 2019년 12월에 기소된지 약 4년 1개월만이다. 다만 재판부는 "원심(1심)과 당심(2심)의 소송 경과를 고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이 오는 제22대 4.10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8일 조국은 입장문을 통해 "오는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은 작은 힘이라도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믿는다. 저의 작은 힘도 이제 그 길에 보태려 한다"고 했다.조국은 "모든 것이 후퇴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고통 받고 있는 국민의 삶을 외면할 수 없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말씀드린다"며 "지금 저는 5년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았을 때보다 더 큰
수업 중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발언을 한 경희대학교 철학과 최정식 교수에 대해 동(同) 대학이 감봉 3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결정했다.최 교수의 해당 발언과 관련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최 교수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8일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올해 정년을 앞두고 있는 최 교수는 2022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동 대학 철학과 전공 수업에 개설된 과목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최 교수의 발언 내용은 최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친명계와 비명계 친문 간 갈등이 연일 고조되는 형국이다. 문재인 정부 법무장관을 끝으로 친문 행세를 일찌감치 관두고 지난 대선을 계기로 '이재명 민주당'을 앞장서 연호해온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제기하며 친문 공격에 대표주자가 됐다.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으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까지 최근 동조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충돌은 점입가경이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8일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여기서 더 가면 친명이든 친문이든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
당내 출마 거론자에게 불출마 대가로 공직을 제안한 혐의로 기소된 홍남표 창원시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반면 홍 시장과 공모해 공직을 제안한 혐의로 기소된 선거 캠프 관계자 A씨와 홍 시장 측 제안을 받아들여 불출마한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가 B씨에게 경제특보 자리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며 증인신문이 장기간 이뤄졌음에도 B씨가 비슷한 질문에도 비교적 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전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이틀 만에 항소 방침을 밝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도 같은날 좌담회를 열어 1심 재판부의 판결을 성토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7일 이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전부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검찰 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변호인 측 일방 주장을 채택한 것 아닌가 한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사실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이 관계자는 "(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검사독재 청산' 발언에 대해 "만약 검사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당대표는 지금 감옥에 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나와 "일명 '검사독재'라는 말을 검사를 사칭한 사람이 말하는 것은 코미디"라면서 이와같이 말했다.'검사독재'라는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인데, 이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등장한 데에 따른 것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시 신년 기자회견에서 "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에 앞장섰다가 현 정부 들어 징계 대상에 오른 박은정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전날 사직서를 냈다.박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며칠 전 법무부가 저를 징계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며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 부장검사는 "디올백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면서 "고발사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검사도 일찌감치 무혐의로 덮고 또 승진까지 시키는 이장폐천(以掌蔽天·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뜻) 행위에 추호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지난 2020년 서해에서 북한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는 7일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전날 발언을 공개 규탄하면서 "문재인은 잘했는가. 민주당은 잘했는가"라고 물었다.이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임 공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과 거짓말과 조작과 은폐 만행에 대한 국민의 명령으로 정권이 교체된 것"이라면서 "민주당 스스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후안무치한 발언"이라 비판했다.이는 임 공관위원장의 "윤석열 검찰 정권 탄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임원 전원이 '삼성 부당합병·부정회계 의혹' 사건 1심 재판에서 모두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신랄한 조롱을 내놨다.회계사인 김 비대위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의 경우 적어도 '회계 이슈'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검찰 등의 이견이 거의 없었던, 증거와 진술이 일관되게 회계 분식을 가리키는 뚜렷한 사안들이 있었다"면서 "그것마저 깔끔하게 무시해 주신 판사님"이라고 비꼬았다.김 비대위원은 또 "아주 가끔 무대뽀 정신에 근거해 삼성을 옹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성만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최대 20명으로 지목된 돈봉투 수수 의심 의원 중 재판에 넘겨진 건 이 의원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7일 이 의원을 정당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대 돈봉투 사건에서 2021년 3월께 송영길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송영길 전 대표 등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총
서울 강서을 예비후보인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싸울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중 29명을 부적격 기준에 따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는데 이 명단에는 김 전 원내대표도 포함됐다.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당을 원망하지 않는다. 대통령을 원망하지도 않는다. 오늘의 이 참담한 결과는 우리 당과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있는 소위 '핵관'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을 저는
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정혁진 변호사는 6일 "검찰은 항소하지 말고 이쯤에서 끝내는 게 좋지 않을까"란 의견을 밝혔다.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이와같은 논평을 했다.정 변호사는 "관련 재판을 100번 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회장은 거의 모두 출석했다"며 "이런 재판을 하다 보면 삼성의 경쟁력,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삼성전자 실적과 경쟁력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가 이런 부분 아니겠느냐"라고 강조했다.그 이유에
정혁진 변호사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날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 건은 윤·한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윤한'은 각각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일컫는 것으로, 이 회장 기소 관련 책임소재를 이들에게 물을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양승태·이재용 기소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책임은 없느냐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이와같이 대답했다.정 변호사는 "양승태 건은 윤 대통령과 한
국민의힘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로 1000만 원어치에 달하는 과일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이 대표는 의혹들에 대해 어물쩍 넘기려 들지 마시라. 의혹의 진실을 국민앞에 모두 밝혀야 할 것이다"고 규탄했다.6일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코로나 예산을 과일값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께 사과부터 먼저하고, 검찰 수사에도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에 편성된 코로나19 관련 예산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날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에서의 무죄 선고 소식에 대해 "제가 기소할 때 관여한 사건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앞 당사로의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에게 이와같이 말했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소됐던 시기인 지난 2020년 9월 당시 일명 '검언 유착 의혹'에 휘말려 일선의 수사 검사직에서 법무연수원의 연구위원 직으로 좌천성 인사조치됨에 따라 기소 업무를 맡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 기소 후 1252일, 약 3년5개월 만이다.법원은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살(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합병이 이 회장의 경영권 강화와 승계를 위한 유일한 목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합병비율 불공정 산정에 대한 판단도 증거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기 1천만원 이상을 전용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돼 수사가 착수된 것으로 알려졌다.5일 법률신문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이 대표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업무추진비와 코로나19 관련 예산을 과일 구입비로 전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대표와 그의 부인 김혜경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 부부의 이른바 '법카 사적유용' 의혹을 수사 중이던 검찰이 새로운 의혹을 찾아내 추가 수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의혹이 충격적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