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무력을 언제든지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한반도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 미국의 안보 위기도 파국적 국면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폭발전야에 이른 조선반도정세의 근원을 론함’이라는 논평원의 글을 1면에 게재했다. 사실상 북한정부의 입장을 제시한 것이다.노동신문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오늘의 지경에 이르게 된 원인은 미국이 우리 국가가 취한 긍정적 조치에 호응하기를 거절하고 오히려 대조선(대북) 압박과 무력에 의한 위협을 계속 강화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긍정적 조치’
북한의 국무위원장이자 총비서 김정은의 유고시 북한의 권력 승계 1순위는 그의 여동생 김여정이라는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트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와 캐트린 카츠 한국석좌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리더십에 대한 정답없는 질문들’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북한에 잠재적 티핑 포인트(전환점) 또는 급변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세 가지 리더십 변수들 즉 정치적 통제, (김정은의) 건강, 리더십 계승과 관련해 미국의 전직 정보 분석가들과 전문 학자들이 CSIS
김승겸 합참의장은 16일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의지는 불변한다”며 “적의 전쟁 수행 의지를 말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시행 중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를 방문해 연습 상황을 점검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전했다. 구성군사령부는 전시에 한미가 연합으로 구성하는 사령부다. 지상군, 해군, 공군 구성군사령부로 구성돼 있다.김 의장은 사령부 전시지휘소에서 연합전투참모단으로부터 FS 연습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한 한미동맹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사령부의 효과적인 작전
미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ICBM시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들 위반”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16일 윤 대통령의 방일 3시간 전인 오전 7시 10분께 동해상으로 ‘화성-17형’으로 추측되는 ICBM을 발사했다. 화성-17형은 화성-15형에 비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괴물 ICBM’으로 불린다. 비행거리는 1만 3천km 이상이다. 정상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올해 6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뒤 이틀 만이다.북한이 ICBM을 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을 고도 5,700여km, 비행거리 약 900km로 정상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한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번에도 북한은 ICBM을 고각 발사한 것으로
반정부단체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관계자들이 6년 이상 북한 공작원들에게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고 여론분열을 조장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국내 정세 등을 수집해 북측에 보고한 것으로 공안당국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검찰은 15일 북한의 대남 공작기구인 문화교류국 공작원들과 접선해 지령을 받고 활동한 자통 관계자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문화교류국은 북한의 가장 오랜 대남 간첩공작 부서다. 주로 공작원(간첩) 교육과 남파, 남한 내 지하당 및 연계 지하망 구축, 동조세력 포섭, 기밀탐지, 테러 및 해외 우회
북한은 15일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 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며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발사된 미싸일은 611.4km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하였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군부대 관하 제11화력습격중대가 참가했다. 통신은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미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잠수함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밝히며 핵 탑재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했다.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공격을 억제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했다.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10월에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4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윤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이다.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오찬을 겸한 동포간담회다. 이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 등 공식일정을 진행한다. 17일에는 한일 경제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경제 활성화 방안과 기업인 지원을 논의한다. 또한
미 국무부 군축 차관 보니 젠킨스(Bonne Jenkins)가 북한이 불법으로 해외에서 제작한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고무적’이라는 소감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가 급히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인물은 미국 내 친북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정전협정 체결과 대북제재 중단을 주장하는 친북인사로 확인된 바 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4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를 인용해 젠킨스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베냉 코토누에 건립된 북한이 만든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가 같은 날 사진과 문구를
미 국무부는 중국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우려를 표하며 탈북민을 사지로 몰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중국정부에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국 내 탈북민에게 국내법 원칙을 계속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중국정부는 중국으로 탈출하거나 중국에서 일하다가 탈출한 북한주민들을 난민이나 망명 희망자가 아니라 불법 ‘경제적 이민자’로 간주하고 있다”며 “그래서 그들은 고문, 강제 낙태, 강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무력도발은 지난 12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함남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지 이틀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만 본다면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께 남포 근처에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을 쏜 뒤 닷새만으로, 올해 5번째다.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41분께부터 7시 51분께까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
한반도인권과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12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한변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국가안보의 책임을 맡고 있는 4인의 장관급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의 불법을 자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정점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나 수사 결과가 없다”며 “대한민국 초유의 중대한 국제형사범죄법 위반의 반인도적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했다.한변은 오는 14일 오전
북한의 국무위원장이자 총비서인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휘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활용을 위한 조치들을 논의 결정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온 나라가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전원회의가 제시한 결정관철에 총매진하고 있는 시기에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5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통신은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북한이 13일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전날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략순항미싸일 수중발사훈련이 3월 12일 새벽에 진행되였다”며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동해 경포만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싸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날부터 시작된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8.24 영웅함은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SLBM 북극성-1
한국정치학회는 지난해 12월 ‘사례연구를 통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 발전방향 구체화’ 정책연구용역 보고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통일부는 1994년 수립된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수립 30주년을 맞아 ‘시대적 변화’에 맞춰 그 내용을 바꾸겠다며 이 같은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윤석열 정부의 통일부는 해당 용역 보고서에 대한 ‘정책 연구 평가’에서 “현 시기 통일 정책에서 가장 필요한 과제 중 하나로 이에 부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평가한다”며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발전안을 마련하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우리는 북한이 접근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여러분들은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우리 동료들로부터 우리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는 것을 들었을 것”이라며 “이전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이웃국가에 위협을 가한다”고 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
북한의 국무위원장이자 총비서인 김정은이 9일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해 화력습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훈련은 ‘서부전선 방면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는 군부대 산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태세를 판정검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김정은의 둘째 딸로 알려진 주애도 동행했다. 이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통신은 김정은이 “3월 9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의 중요작전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하신 후
전직 외교관들의 모임인 ‘나라사랑 전직외교관 모임’은 8일 정부가 일제 징용배상 문제를 제3자 변제방식으로 해결하기로 결단한 것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외교관들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위한 교섭 과정에서 일본 측은 한국의 피해자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보상하겠다고 주장하였으나, 한국 측은 정부가 일괄적으로 받아서 처리하겠다고 하여,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의 청구권 자금을 받았다. 그 자금으로 포항제철, 경부고속도로, 서울 지하철 1호선 등 국가건설에 사용했고 국가 예산으로 1974년 피해자에게 30만 원, 2
북한의 산간오지 지역에서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나 당국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함경북도의 한 북한주민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달 초 같은 마을에 살고있는 40대 주민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사망했다”며 “사망한 여성은 2년 전에 남편을 잃고 자식 3명을 혼자서 부양하면서 살던 마을에서 제일 어려운 가정 중 한집이었다”고 했다.그는 “이 여성은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농장일도 하면서 한쪽으로는 자그마한 땅을 얻어 소토지도 하면서 겨우 먹고 살았는데 지난 겨울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