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西)아프리카 기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쿠데타군(軍)은 헌법과 정부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경도 폐쇄했다. 대통령은 구금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의 육군 대령 마마디 돔부야는 이날 기니 국영방송을 통해 알파 콩데(83) 대통령의 정부가 해체됐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새벽 수도(首都) 코나크리에 있는 대통령 관저 인근 지역에서는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후 콩데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이 군인들에게 둘러싸인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이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 경선 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30일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진행자(前 주필 겸 대표)와 단독 인터뷰했다. 이 대표는 "당의 불가역적 변화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이 같은 변화에 조직적인 저항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는 경선 과정에서 첨예한 이슈로 떠오른 역선택 방지 조항과 관련해선 "기술적으로 진짜 어려운 부분"이라면서도 선호 여부에 대해 답변하진 않았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본관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에서부터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에 이르기
국제통화기금(IMF)이 아프가니스탄에 금융지원을 중단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집단 탈레반의 재집권 결과다. 향후 탈레반 정부가 국제사회로부터 정부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아프가니스탄에 약속했던 특별인출권(SDR) 배정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SDR은 IMF 회원국이 달러, 유로, 엔, 파운드, 위안 등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권리를 말한다. IMF는 "아프간 정부를 인정할지 국제사회에 확실성이 없다"며 "그런 결과로 아프간은 SDR을 비롯한 다른 IMF 자원에 접근할
한반도 북녘땅에서 70여년 전부터 시작된 '북한몽(夢)'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北 김일성·김정일에 이어 북한을 옥죄고 있는 김정은의 '대전략'에 은밀히 담겨 있다.현재 한반도는 분단고통을 겪고 있는 것도 모자라 북한의 전통적 공산주의 혁명을 위한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이 한반도 남쪽을 겨냥하고 있다. 1950년 6월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그들의 야욕으로 400만명이 희생되고 전(全) 국토가 난도질됐지만, 그 야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대한민국의 5천만 국
한 시절 천동설(天動說·geocentric theory)이 시대의 정의였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다른 모든 천체는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이론이었다. 코페르니쿠스·갈릴레오가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회전운동을 한다는 지동설(地動說·heliocentric theory)을 내놓았을 때 인류는 경악했다. 코페르니쿠스의 책은 금서목록에 올랐고, 갈릴레오는 종교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가택연금을 당했고, 그의 모든 저서도 금서목록에 올랐다.중세 천주교 시각으로 보면 지동설은 이단이 되듯, 우물 바닥에 앉아
지난 2월 쿠데타에 성공한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 국군(國軍) 총사령관을 임시 총리로 선포하고 임시 내각을 꾸렸다. 미얀마 군부는 오는 2023년 8월까지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이후 지난 6개월간 스스로 설치한 최고 의사결정기구 ‘국가통치평의회’와 내각에 상당하는 행정기구 ‘운영위원회’를 통해 미얀마를 통치해 왔다. ‘국가통치평의회는’ 1일(현지시간) 임시 정부를 설치하고 임시 총리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국군 총사령관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부총리직에는 소 윈 미얀마 국군 부사령관이 취임한다.흘라잉 총사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6개월 동안 군경에 의해 시민 940명이 목숨을 잃었다.1일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가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군경의 반군부 시위 유혈진압 등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같이 집계됐다.또 5천444명이 구금됐으며, 1천964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정치인들을 대거 구금했다.선거관리위원회는 쿠데타 발생 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앞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관련 모해위증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 판단을 비하하는 동시에 대법원 판결까지 마구 흠집을 냈다. 사법부의 최종 판결을 집요히 흔들어 기어이 뒤집고 말겠다는 전례없는 법무부 장관의 전례없는 시도에 대해 "정치권력의 사법쿠데타"라는 법조계 비판이 나온다.박 장관은 14일 오전 11시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 "기록이 방대하고 공소시효 완성이 임박한 상황에서 의욕적으로 조사해온 검사를 갑작스럽게 교체함으로써, 조사 혼선 및 소위 '제
#. 못사는 나라들의 공통점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유권자, 그리고 성실한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나라가 국민에게 요구하는 모든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하라면 했고,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입대하여 해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습니다. 제대 후 예비군 민방위 성실히 수행했고, 직장생활 하면서 갑근세, 소득세를 비롯하여 국가가 요구하는 모든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왔습니다.제가 살고 있는 대한
박원순 前 서울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1년만인 지난 9일 그의 '1주기 추모제'가 열려 이목이 집중됐다.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의 존재는 지워져가고 있지만, 그가 남긴 흔적은 여전히 세상을 떠돌고 있다. 바로 '국가보안법 폐지론'이다.우선,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 추모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진세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1주기 추모제에는 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시민 약 80여명이 함께 참여했
빌레펠트 음모론(Bielefeld-Verschwörung)이란 것이 있다. “우리는 빌레펠트에서 온 사람을 본 적도 없고, 빌레펠트에 다녀온 경험도 없으니, 그런 도시는 세상에 없다”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빌레펠트는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실존하는, 13세기에 건설된 인구 34만 명의 도시다.“빌레펠트가 없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이 유행하자 빌레펠트 시당국은 “빌레펠트가 실존하지 않는 도시라는 걸 증명하는 사람에게 100만 유로(우리 돈으로 13억 3천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인간은 자기가 믿고 싶어하는 것만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검찰 수사에 대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태도가 문재인 정부에게 치명적 타격이 됐다고 비판했다.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당시 검찰의 거친 수사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4명이 나왔음에도 문제 지적이나 검찰 개혁을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없었던 반면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쿠데타'라고 규정했다는 것이다.강준만 교수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런 내로남불을 국민이 모를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강 교수는 "2년 간 윤 전 총장의 수사에 뜨거
#. 이준석 현상1985년생 정치인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그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든, 무슨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든 했든 그의 등장으로 인해 달라진 점은 '국민의 짐'으로 전락한 제1야당 대표 경선을 사회적 이슈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이준석의 공이다.지금까지 '국민의 짐'당에서 정치인이 되려면 지역 토호세력이거나, 빵빵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 음덕으로 호의호식하며 유학 다녀온 귀공자이거나, 고시 패스하여 판검사·변호사로 소일하다 입문하는 것이 기본 코스처럼 인식되어 왔다.
이인호 전 주러대사(서울대 명예교수)가 2일 미 의회의 사상 첫 ‘한국인권’ 청문회에 증인으로 서게 된 배경에 대해 공개했다. 이 전 대사는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위기에 처한 한국의 시민적, 정치적 상황에 대해 과감하게 증언한 바 있다.이 전 대사는 MKS국가웅비전략연구소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시국강연에서 문재인 정권의 집권은 ‘반(反)국가세력의 선전선동에 의한 정치 쿠데타’였으며 한국의 우익은 이른바 ‘폐족’ 즉
지상파·종편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P4G 영상에 평양 등장● KBS는 , , 3꼭지로 P4G 관련 아이템을 보도한 다음, 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가 처음 개최한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 평양 위성사진이 쓰여 논란이 되고 있다고 단신으로 보도했습니다.① 개회식 영상에는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보다 못한 자들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서다.” 지난 4년만큼 이 경구를 사무치게 실감한 적도 없다. 그러나 막상 관심을 가지자니 암울해지는 것이 그 대안이라는 존재가 너무나 허술하고 부실하다는 것이다. 어쩌랴.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너무 짧고 정치실험을 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을. 지난 서울과 부산 선거에서 보았듯 거대 양당 정치가 아닌 제 3의 길은 아직까지 요원해 보이는 상황에서 국민의 힘 당대표 선출을 지켜봐야 하는 심정은 복잡하고 심란하다. 하나같이 통합이 어쩌고 정권 심판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사후, 12·12 사태에서 광주 5·18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으로 규정, 처벌한 것은 현재 국민의힘의 뿌리인 민주자유당 당적으로 대한민국의 제14대 대통령이 된 김영삼이었다.1993년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노태우씨관련자에 대한 고소·고발 운동이 일어났다. 1993년 5월 김영삼 대통령은 '5.13 특별담화'에서 '12.12 사태'에 대해서는 '쿠데타적 하극상'이라고 규정했고 “문민정부는 5·18 연장선에 있는 민주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제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인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잠행을 이어오던 윤 전 총장이 5·18 메시지를 계기로 정치적인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야권 대선후보로서의 본격 행보를 ‘서진정책’으로 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실제 망월동 묘역을 방문하게 된다면, 직접적인 정치 선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더욱이 최근 윤 총장의 호남지역 지지율이 여권 대선주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의 적신호’에 신경질을 부리고 있다. 윤석열이 본격적으로로 등판하기도 전에 차기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흑석 선생'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18일 "윤 전 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재미도 없고, 앞뒤도 안 맞고 뜬금 없는 '흑석 선생'"이라고 김의겸 의원을 조소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0여 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둘의 모습은 많이 겹쳐 보인다"며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린 뒤 이같이 주장했다.김 의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