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개월 만에 2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갔다. 일본의 수출금지 조치 이후 실질적 위기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폭망' 수준까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17.34) 대비 22.03포인트(1.09%) 하락한 1995.31에 개장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하회(장중 기준)한 건 올해 1월 4일(1984.53)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1993.70을 기록한 1월 3일 이후 처음이다.외국인이 202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것이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일본 언론들이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산케이신문은 이날 조간에서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정령(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각의 결정한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날 태국 방콕에서 회담하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와 관련해 협의했지만, 예상대로 별 성과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미국이 2일 오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국회 방일 의원단이 일본에서 문전박대나 마찬가지의 푸대접을 받고 1일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여야 5당 의원 10명으로 꾸려진 방일단은 애초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 배제 결정 유예를 끌어내고자 했다.그러나 방일단은 도쿄(東京) 현지에서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의 면담이 거부되는 등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니카이 간사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방일단과의 면담을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1일 오전 사실상 면담을 거부했다.이에 대해 한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움직임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 경제 및 국방 안보가 위태로운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2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날을 세우며 ‘안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경제안보 측면에서 한국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회의를 열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한국당은 2일 오전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본 측의 결정을 평가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특위 회의는 황교안 대표가 직접 주재하고 나
여야는 2일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를 5조8300억원으로 잠정합의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 총액은 5조830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는 6조7천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약 8천700억원이 삭감된 규모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물밑 협상을 통해 최초 정부안인 6조7천억원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예산 2천732억원과 야당이 요구한 재해 관련 예산 등 총 5천억원가량을 증액하기로 했다.이어 원내대표들은 증액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를 하루 앞두고 양자 회담을 가졌지만 서로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 반응에는 큰 변화가 있지 않았다"며 "양측간 간극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강력하게 수출규제 문제를 이야기했고 특히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우대국)' 제외 고려를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려는 일본에 엄포를 놨다. 그는 "대한민국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치열하게 광복 되찾을 불굴의 국민과 함께한다"며 "제2의 독립운동, 일본으로부터 기술 독립운동이 불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1일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해 경제보복을 노골화하면 경제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가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금지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 상황에서 '반일(反日)'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반일감정 자극해 국내정치, 경제, 외교, 안보를 통째로 들어 먹은 대통령은 헌법상 내란죄와 외환죄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선영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은 이미 수출규제를 당했고, 일본은 잃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교수는 "역사에 가정은 의미 없고 언론보도의 정
일본의 대(對)한국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임박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최측근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100%'라는 확신적 표현을 쓰며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1일 산케이신문, NHK 등에 따르면 아마리 선대위원장은 전날 위성방송 BS-TBS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백색 국가라는 것은 특별한 취급을 하는 국가로, 아시아에서 한국에만 부여하고 있다"며 "특별 취급하는 국가에서 보통 국가로 되돌리는 것일 뿐이다. 금융 조치도, 아무것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1일 북한 미사일 도발에도 규탄 대신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절제된 입장을 내놨다.반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선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거듭된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는 한껏 낮은 수위로 대응하는 청와대가 일본에는 맹공을 가하는 모습을 연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국민적 반일감정에 기대 일본과 정면대결도 불사하겠다며 기세를 올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청와대는 실제로는 내달 초 있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미국 측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과 관련, 협상 기간 분쟁을 일단 멈추는 일종의 '분쟁중지협정'(standstill agreement)에 합의할 것을 양측에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라 한미일 3국 외교부 장관이 집결하게 될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한일 갈등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분쟁중지협정 체결 제안은 일단 한일 양국이 일정 기간 추가 조치를 중단해 협상할 여지를 만든 다음, 그사이 대화를 통해 해법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문건이 유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문건은 ‘일본에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게 내년 총선에 유리하다’는 요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문건을 통해 집권여당이 한일(韓日)관계를 당리당략에 따라 끌고 가려 시도한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어서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긴 힘들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30일 소속의원 128명 전원에게 ‘한일갈등에 관한 여론동향 보고서’를 배포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7월 여론조사를 인용한 이 보고서는 “한일갈등에 대한 각 당의 대응이 총선에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이순신 장군을 언급했다. 지난 12일 전남도청을 방문해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주장한 이후 18일 만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4일엔 부산에 위치한 '거북선 횟집'에서 전국 시도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의 또 다른 상징이기도 하다.문 대통령은 30일 '대통령 별장지' 경남 거제시 저도를 찾은 자리에서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며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주도하는 ‘반일 선동’ 행보에 동참하겠다고 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예고한 대로 서울 지하철 전동차 내부에 ‘NO’ 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30일 제보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지난 26일 통보한 대로 각 전동차 출입문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커는 일본이 최근 수출특혜 폐지에 나서며 한국을 수출 화이트리스트에서 삭제한 데 대해 ‘보이콧’에 나서겠다는 내용이다.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은 사측 자산으로, 노조가 현수막을 달거나 스티커를 다는 행위의 경우 원칙적으로 법에 위배된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소위 ‘일본 경제보복 대응 추경’이, 사업 목적을 분명히 하지도 않은 채 예산부터 달라고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깜깜이 예산’ 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예산 특성 상 집행 전 용처를 분명히 하기 어렵다”고 해명하며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당초 비공개로 진행돼오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는 31일 일부 공개로 진행됐다. 기재부가 제출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대응 예산 자료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에서 자료 재제출과 함께 회의 공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한 '경제 위기'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나라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9일부터 닷새 예정했던 여름휴가를 취소했다.하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를 찾았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았었다. 이런 가운데 '논란'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문 대통령이 30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지' 저도를 방문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거제는 문 대통령의 고향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는 9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친일’과 ‘반일’이라는 이분법적 프레임으로 여야(與野)를 가르고 국민을 분열시켰던 문재인 대통령이 물밑에서 아베 총리와 특사 외교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시지탄으로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반응과 함께 특사 외교를 진행하면서도 ‘친일’ 프레임을 가동해 한일 양국의 국민감정을 극도로 악화시킨 문재인 정권의 근시안적인 태도에 비판이 아울러 나온다.29일자 TV조선 단독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측근들이 이미 두 차례 이상 특사로 양국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선으로도 양국 간 의견 교환
외교부는 30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다음 달 2일 각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전망했다.외교부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 자리에서 해당 개정안은 일본 각의를 통과하고 나서 주무대신(각료) 서명과 총리 연서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하순쯤 시행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외교부는 또 일본 정부가 실제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다면 해당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며, 일본 측에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은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쓰지 않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유송화 춘추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정된 하계휴가를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한다"고 공지했다.하지만 문 대통령이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으며, 29일 정례 수석·보좌관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고 유 관장이 전했다.일본 정부는 다음 달 초 각의를 열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