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은 제주 4·3사건과 희생자 등을 모욕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겠다고 16일 밝혔다.현행 제주 4·3 특별법은 '누구든지 공공연하게 희생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제주 4·3사건의 진상조사 결과 및 제주 4·3 사건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희생자, 유족 또는 유족회 등 제주 4·3사건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작년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52조원 늘었지만, 나라살림 적자는 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16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51조9천억원 증가한 395조9천억원이었다.세목별로 보면 소득세가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14조6천억원 늘었다.법인세도 전년도(2021년) 기업 실적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 33조2천억원 늘었다.부가가치세는 10조4천억원, 관세는 2조1천억원 각각 늘었다.반면 양도소득세는 4조5천억원 감소했고, 증권거래세도 4조원 줄었다
정부의 통신요금에 대한 압박에 이동 통신 3사가 3월 한 달간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15일 SK텔레콤은 만 19세 이상 3G·LTE·5G 고객에게 데이터 30GB(기가바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30GB는 한 달 동안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주요 OTT 서비스 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약 30시간 볼 수 있는 용량이다. 또 음악 스트리밍은 약 300시간, 웹툰은 약 120화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SKT는 무료 제공 데이터의 이용 방법 및 기준 등 세부 사항을 이번 달 내로 T월드 홈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 대장동,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이어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2015년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며 당시 시장이었던 이 대표를 직권남용·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고발했다.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사건은 2015년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의혹이 제기된 정자동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에 이어 사회적 고통 분담을 위해 통신·금융 업계의 동참을 요구했다.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모든 정책의 초점을 민생에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겠다"고 말했다.먼저 "여러 정책적 노력으로 물가·금리 상승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그간 가파른 상승의 여파로 취약계층과 서민들은 여전히 어렵다"며 "특히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공
금융감독원이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서 완전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체제를 완전 경쟁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금감원 임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복현 원장은 앞서 14일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여·수신 등 은행 업무의 시장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효율적인 시장 가격으로 은행 서비스가 금융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제도와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되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상승폭은 지난 7개월 연속 줄어들었으나, 작년 12월(6.5%)보다 0.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둔화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도 보였다.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보다도 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특히 전월
지난해 원전 발전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원전 발전 비중이 탈원전 정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14일 한전에 따르면 작년 1∼12월 원전 발전량은 17만6천54GWh(기가와트시)로 전년(15만8천15GWh) 대비 11.4% 증가했다.원전 발전량이 17만GWh를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으로, 2015년에 기록한 기존 최대치(16만4천762GWh)보다도 1만GWh 이상 많았다.지난해 전체 발전량(59만4천392GWh)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9.6%로 2016년(30.0%) 이후 최고였다.원전 발전 비중은 2014∼2016년 3
전세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선순위 보증금 정보나 세금 체납 정보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14일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세입자가 되려는 사람이 자신보다 먼저 보증금을 받게 될 선순위보증금 등 임대차 정보를 집주인에게 요청할 수 있는 '정보 확인권'을 신설했다. 이 경우 집주인이 의무적으로 정보 제공에 동의하도록 했다.현행법상으론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정보 제공 동의를 요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하고, 요구하더라도 집주인이
여야는 14일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 개편에 합의했다.여성가족부 폐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로 결정하기로 했다.여야 '3+3 정책 협의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대선 공약이자 대국민 약속이었기에 (여가부) 폐지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데,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 동의를 안 했다"며 "이 부분은 향후 우주청 신설과 함께 원내대표님
시중은행들이 연간 1조원 이상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치권에서 은행들의 '돈 잔치'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향후 은행들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2021년 1조70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NH농협은행 상·하반기 성과급과 KB국민은행·하나은행의 하반기 성과급(미확정)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악성 댓글을 단 작성자를 직접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6일 명예훼손 혐의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누리꾼 A씨를 고소했다.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대형 커뮤니티에서 최 회장과 관련한 비방글을 수십 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사이버 수사를 통해 지난 9일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어 지난 13일 관련 규정에 따라 사건을 A씨 주거지가 있는 부산의 한 경찰서로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천하람 후보가 제안한 '부정선거 토론'과 관련해 "반드시 공중파 생방송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왜곡이나 편집이 없다"고 밝혔다.13일 황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하람 후보가 부정선거에 대해 토론하자고 도전장을 내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천 후보는 황 후보를 향해 각자 지정하는 2개의 채널에서 2차례에 걸친 '부정선거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공중파 생방송'을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그러나 공중파 생방송을 고집하는 이유로 왜곡과 편집에 대한 우
역대급 이익을 낸 은행권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돈잔치로 인해 국민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기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은행은 공공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 고통이 크다"며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은행은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공공재"라며 "은행 시스템은 국방보다 중요한 시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경쟁 상대인 황교안 후보에게 부정선거 토론을 제안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황 후보는 "옛날 얘기"라며 사실상 토론을 피하는 분위기다.황 후보는 지난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과 관련해 부정 선거 주장을 했었다"는 말에 "당 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정선거라는 말 한 마디도 안 꺼냈다. 옛날 얘기"라고 했다."천하람 후보가 부정선거 토론을 제안했다"는 말엔 "토론하자는 방침은 변함없다. 지금 당장은 당 대표 되려는 본선에 전념해야 하니 이거 끝나자마자 바로 하자. 천 후보 말고도 (부정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의 탄핵 관련 발언에 대해 "당정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 의원을 감싸자 안철수 의원측이 "김장연대가 여전히 당내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13일 윤영희 안철수 캠프 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이 당정이 하나되기 위한 발언이라고 하니 이것이야 말로 아전인수에 자가당착 아니냐"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장 의원의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미국 정치 운운을 보니 모든 사달의 시초는 장 의원의 정당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몰이해에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지적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3일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의 최근 '탄핵' 발언에 대해 "당정이 하나가 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당정이 분리돼서 계속 충돌할 때 정권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됐고 정권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를 강조한 발언 같다"고 말했다.장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탄핵 발언이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당정이 화합 못 하고 계속 충돌됐을 때 정권에 얼마나 큰 부담이 있었나. 우리 정당의 역사가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김
금융당국이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추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금융위원회는 변제호 금융정책과장 등 실무진이 오는 16일부터 약 일주일간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등지에서 해외 금융사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체계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금융위 내 지배구조 전문가로 통하는 김용재 금융위 상임위원도 일부 일정에 함께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직접 지시한 이후 금융위가 보이는 첫 행보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금융위 업무 보고에서 "은행이 공공재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직장인들이 납부하는 근로소득세수가 5년 만에 70% 가까이 늘었다. 또 근로소득자 35% 가량은 세금을 전혀 내지않아 중상위계층에 세부담이 과도하게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근로소득세수는 57조4천억원으로 사상 처음 50조원을 돌파했다.이는 2017년 실적(34조원)과 비교해 23조4천억원(68.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국세는 49.2% 증가했다.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 등에 부과되는 종합소득세는 49.4% 늘었다.종합소득세는 총국세와 유사한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일명 '
'위안부' 가족협의회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 사건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울분을 토하며 참담한 심정"이라며 윤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협의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어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범죄자 윤미향 의원은 양심이 있다면 사퇴하라"고 밝혔다.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0일 윤 의원이 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기부금품법 위반 등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이에 협의회는 "법원은 880일 만에